한남동에 쇼룸을 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디렉터 비터셀즈의 페르소나인 캘리포니아 소녀를 떠올렸을 때, 감각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이태원과 한남동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그중에서도 한남동은 골목마다 개성 넘치고 트렌디한 공간들이 곳곳에 있어 브랜드의 첫인상을 전하기에 더없이 적합하다고 느꼈죠.
쇼룸은 어떤 분위기로 꾸며졌나요?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상품도 함께 소개해 주세요.
디렉터 캘리포니아 소녀의 집을 상상하며 꾸몄어요. 솔직 당당한 캐릭터를 반영해 외벽은 핑크 컬러로 존재감을 주었고, 내부는 따뜻한 노란색 벽지를 바탕으로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무드가 느껴지도록 했어요. 쇼룸에 들어서 거실을 지나 작은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사랑스럽고 개성 넘치는 방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에는 실제 로컬 라디오 소리가 흘러나오도록 해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쇼룸 무드와 잘 어울리는 빈티지한 감성의 핸드프린팅 티셔츠를 추천해요. 무덥고 습한 여름, 가볍게 포인트 주기 좋은 아이템이에요.
쇼룸과 제품을 통해 기대하고 있는 변화나 바람이 있다면요?
디렉터 비터셀즈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솔직해지는 일'을 덜 두려워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어요. '이걸 좋아한다고 말하면 이상하게 보일까?'하며 망설이게 되는 그 순간에, 비터셀즈의 쇼룸과 상품이 그 마음을 대신 표현해 주는 통로가 되었으면 해요. 항상 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핑크색 외벽의 쇼룸처럼 변치 않는 태도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그곳에서 소개하는 제품 하나하나가 각자의 내면에 있는 열정과 취향, 두근거림을 세상에 꺼내 보일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쇼룸을 준비하거나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디렉터 쇼룸에는 아주 귀여운 친구들이 있어요. 바로 거실에 있는 고양이와 방에 누워있는 아기 리트리버인데요. 이 인형들은 쇼룸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예요. 가끔 실제 살아 있는 동물인 줄 알고 너무 귀여워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 진심 어린 반응을 보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만 통하는 따뜻한 공감대가 느껴져요.
또 어떤 분들은 쇼룸을 정말 애정 어린 시선으로 둘러보며 "여기가 제 방이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해 주시기도 해요. 그럴 때 이 공간을 기획한 입장으로서 정말 큰 보람을 느껴요.
이번 시즌에 추천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스타일링 팁도 함께 알려주세요.
디렉터 키치하고 빈티지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오버핏 티셔츠와, 레이스 디테일이 사랑스럽게 더해진 레드 저지 쇼츠를 추천할게요. 덥고 습한 여름엔 계속 덜어내다 보면 자칫 스타일링이 밋밋해지기 마련이잖아요. 그럴 때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줄 아이템들이랍니다. 어떤 상품과도 매치하기 쉬워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