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촌에 쇼룸을 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디렉터 모든 게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에서 서촌의 시간만큼은 느리게 흐른다고 생각했어요. 세월의 흔적이 잔뜩 묻은 건물, 골목의 정겹고 따스한 분위기가 매력 있게 다가왔죠. 호텔파리칠이 꿈꾸는 게으르고 느긋한 일상과 맞닿은 동네란 생각이 들어서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쇼룸은 어떤 분위기로 꾸며졌나요?
디렉터 상품을 하나씩 천천히 구경할 수 있는 1층, 누군가의 안락한 집처럼 꾸며진 2층으로 구성해 호텔파리칠이 권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특히 처음 선보이는 침구류의 매력이 잘 느껴지도록 침실 공간을 꾸미는 데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이번 쇼룸을 통해 기대하고 있는 변화나 바람이 있다면요?
디렉터 '휴식'이란 단어와 잘 어울리는 브랜드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 직접 고객을 만나고, 상품의 매력을 보여주는 쇼룸의 본질적인 기능을 기대하고 있어요. 지친 하루를 보낸 누군가를 온전히 안아주는 친구처럼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고 싶네요.
쇼룸을 준비하거나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디렉터 누군가를 밝게 맞이하는 일이 꽤 즐겁다는 걸 알아가고 있어요. 골목 안쪽에 있다 보니, 멀리서부터 스마트폰과 주변을 번갈아 보며 두리번대는 분이 나타나면 곧 쇼룸 현관 문이 열리곤 해요. 창 너머로 그런 모습이 보이면 웃으며 인사할 준비를 하는 마음이 참 소중한 걸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7일, 파리칠데이 때 이 좁은 골목과 쇼룸이 북적일 때도 똑같은 마음으로 웃으며 많은 분들을 맞이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이번 시즌 대표 아이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디렉터 저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베딩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어요. 비염이나 알러지가 있어도 쓰기 괜찮은 침구를 만들고 싶었는데요. 많은 피드백과 추가 공정으로 공을 들여 결국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물감으로 가득 찬 팔레트를 생각하며 7가지 색과 패턴으로 준비했으니, 취향대로 골라 즐기는 게 최고의 활용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방 안의 감성을 한층 높여줄 사랑스러운 모양의 러그
60수 고밀도 순면으로 알러지케어 기능까지 갖춘 침구
다양한 사이즈로 용도에 맞춰 사용하기 좋은 여행용 파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