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름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갑니다. 나름대로 사고, 쓰고, 지으며 여름을 보내는 무과수, 유지혜, 수민, 슬롬과 함께 성큼 다가온 계절을 맞이해 보세요.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름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갑니다. 나름대로 사고, 쓰고, 지으며 여름을 보내는 무과수, 유지혜, 수민, 슬롬과 함께 성큼 다가온 계절을 맞이해 보세요.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름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갑니다. 나름대로 사고, 쓰고, 지으며 여름을 보내는 무과수, 유지혜, 수민, 슬롬과 함께 성큼 다가온 계절을 맞이해 보세요.

INTERVIEW.

여름과 무과수란 사람은 참 근사하게 어울린다.
여름을 사는 게 기다려지는 이유가 있다면?

여름은 모든 것들이 가장 가식 없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순간 찡그리게 되는 감정과 표정, 눈치 없이 질척거리는 티셔츠, 나도 모르게 축 처지는 마음마저도 꽉 껴안고 다정과 사랑을 건네게 되는 낭만적인 계절. 나의 여름 풍경엔 베란다에서 수확한 방울토마토 네 알과 알알이 귀여운 초록색 완두 콩 같은 것들이 있다. 무더운 날씨도 냉장고 속 재워둔 토마토 마리네이드만 있으면 끄떡없다. 호로록 냉모밀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무과수 Creator

보통의 일상을 특별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라이프 콜렉터. 취향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눈치보지 않고 좋아하는 걸 쫓다보니 어느새 나만의 팔레트가 생겼다.

Episode.

소리를 켜고 감상해 보세요.

여름과 무과수란 사람은 참 근사하게 어울린다.
여름을 사는 게 기다려지는 이유가 있다면?

여름은 모든 것들이 가장 가식 없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순간 찡그리게 되는 감정과 표정, 눈치 없이 질척거리는 티셔츠, 나도 모르게 축 처지는 마음마저도 꽉 껴안고 다정과 사랑을 건네게 되는 낭만적인 계절. 나의 여름 풍경엔 베란다에서 수확한 방울토마토 네 알과 알알이 귀여운 초록색 완두 콩 같은 것들이 있다. 무더운 날씨도 냉장고 속 재워둔 토마토 마리네이드만 있으면 끄떡없다. 호로록 냉모밀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INTERVIEW.

여름을 묘사하는 문장들이 유독 인상 깊다. 쓰는 데에 있어 유지혜에게 여름은 어떤 의미인지?

여름엔 원래 갖고 있던 생각이 더 깊고 진해진다. 여름만이 주는 탁 트인 시야와 생동감에 전염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여름은, 내가 쓰는 글의 온도와 깊이에 영향을 미친다. 온기가 필요한 겨울에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글들이 많이 써지지만, 여름에 쓴 글들은 끈적이고 과하며 솔직하다. 안에서부터 긁어서 겨우 써내는 글이 아니라, 넘칠까 봐 찰랑거리는 상태를 그대로 포착하는 글. 그런 글은 여름에만 쓸 수 있는 것 같다.

유지혜 Author

직접 보고 듣고 느끼기를 좋아해 작가가 된 사람. 삶과 여행이 마구 뒤섞인 글을 쓰고자 한다. 미움이 유행하는 시대라지만, 좋아하는 것으로 나를 말하고 싶다. 환희와 전율은 불현듯 덜컥 찾아온다는 사실을, 망설이다 끝내 다가서는 용기와 그로 인한 우정의 힘을 믿는다.

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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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묘사하는 문장들이 유독 인상 깊다. 쓰는 데에 있어 유지혜에게 여름은 어떤 의미인지?

여름엔 원래 갖고 있던 생각이 더 깊고 진해진다. 여름만이 주는 탁 트인 시야와 생동감에 전염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여름은, 내가 쓰는 글의 온도와 깊이에 영향을 미친다. 온기가 필요한 겨울에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글들이 많이 써지지만, 여름에 쓴 글들은 끈적이고 과하며 솔직하다. 안에서부터 긁어서 겨우 써내는 글이 아니라, 넘칠까 봐 찰랑거리는 상태를 그대로 포착하는 글. 그런 글은 여름에만 쓸 수 있는 것 같다.

INTERVIEW.

아티스트인 두 사람에게 여름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이 계절에 꼭 들어야 할 노래가 있다면?

수민 여름은 내게 지나치지 않고 듣고, 만지고, 기억하는 계절이다. 도시든 숲이든 바다든. 혹 어디에서든 내 존재와 감정은 과감해지고 뜨거워진다. 'Quincy Jones'의 'Tell Me a Bedtime Story'와 함께하기 좋은 계절.

슬롬 근 5년간 기억을 되짚어보면 내게 여름은 매해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시작하는 계절이었다. 남들은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라지만, 일이 바빠지는 덕에 차가운 음색의 빠른 노래를 들으며 더위라도 씻어내야만 했던 시간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여름에 꼭 들어야 하는 노래라면 'S.Kiyotaka & Omega Tribe'의 'Futari No Natsu Monogatari'를 꼽겠다. 'Another Summer'라는 제목부터 여름인 앨범의 대표곡인데, 어느 더운 날 영종대교 위에서 창문을 모두 열고 속도를 준수한 채 달리며 크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수민 Musician

규칙과 변칙 그 어딘가에 있는 사람. 모순덩어리. 그래서 여름의 더움과 시원함이 마음에 드는 것일지도.

슬롬 Musician

사람을 좋아하는 내향인. 잘 따른 생맥주는 어떤 음료보다도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지구온난화 시대에 AI가 나를 대체한다면 더욱 여름을 즐길 방법을 찾아야겠다.

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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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인 두 사람에게 여름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이 계절에 꼭 들어야 할 노래가 있다면?

수민 여름은 내게 지나치지 않고 듣고, 만지고, 기억하는 계절이다. 도시든 숲이든 바다든. 혹 어디에서든 내 존재와 감정은 과감해지고 뜨거워진다. ‘Quincy Jones’의 ‘Tell Me a Bedtime Story’와 함께하기 좋은 계절.

슬롬 근 5년간 기억을 되짚어보면 내게 여름은 매해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시작하는 계절이었다. 남들은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라지만, 일이 바빠지는 덕에 차가운 음색의 빠른 노래를 들으며 더위라도 씻어내야만 했던 시간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여름에 꼭 들어야 하는 노래라면 'S.Kiyotaka & Omega Tribe'의 'Futari No Natsu Monogatari'를 꼽겠다. 'Another Summer'라는 제목부터 여름인 앨범의 대표곡인데, 어느 더운 날 영종대교 위에서 창문을 모두 열고 속도를 준수한 채 달리며 크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