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린이네 가족을 소개해주세요.
솔네 안녕하세요. 사진가로 활동 중인 셀린이와 마린이의 엄마 이솔네입니다.
제임스 안녕하세요. 모델 겸 DJ, 그리고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활동 중인 셀린이와 마린이의 아빠 제임스 리 맥퀀 입니다.
셀린 안녕하세요. 저는 9살 이셀린입니다.
마린 4살 이마린이에요.
솔네 육아를 하는 데 있어 '네가 해야 할 일'과 '내가 해야 할 일'을 구분 짓지 않았어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상황에 맞게 아이들을 키워왔어요.
제임스가 바쁘면 제가, 제가 바쁘면 제임스가 이런 식으로요.
다재다능한 아빠와 엄마의 영향일까요? 셀린이도 어려서부터 정말 많은 운동을 해왔네요. 축구부터 태권도, 달리기, 수영, 그리고 최근에는 인라인스케이트까지 섭렵했다고요.
솔네 저는 우리 아이들이 능동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몸을 자유롭게 쓸 줄 알고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언어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셀린이가 어려서부터 다양한 운동을 해볼 수 있게 해주었고, 프랑스 학교에 진학을 한 것도 그 때문이에요.
제임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나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무술, 클라이밍 등 다양한 운동을 해왔어요.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해요. 셀린이와 마린이도 다양한 운동을 즐겨 하면 좋겠어요.
마린이는 아직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종종 누나를 따라서 자전거를 타거나 태권도를 하기도 한다고요.
솔네 제임스와 셀린이가 승급시험 때문에 태권도 품새를 연습하고 있으면 옆에서 "얍! 얍!" 하고 따라 해요. 운동뿐만 아니라 누나가 춤을 추면 따라서 춤을 추기도 해요. 둘째가 살아가는 법이랄까요.
아이들이 있는 집이다 보니 물건 하나를 살 때도 신중하게 할 것 같아요. 먹는 것부터 입는 것, 쓰는 것 등 소비를 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솔네 제임스가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장을 자주 보는 편이에요. 한 번에 많이 사지 않고 조금씩 자주 구매하는 편이에요. 옷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 의견을 많이 반영해서 구매하는 편이에요.
9살 셀린이와 4살 마린이의 취향이 궁금하네요.
솔네 셀린이는 컬러풀한 디자인의 옷을 좋아해요. 페흐도도의 노르딕 패턴이 들어간 레드 컬러 풀오버를 즐겨 입어요. 반면 마린이는 소재에 예민해서 까끌까끌한 옷은 못 입어요. 그래서 어떤 옷을 입든 항상 페흐도도의 멜로우 터틀넥을 안에 함께 입혀요. 소재가 부들부들해서 마린이가 편하게 입거든요.
제임스 둘 다 PEANUTS 친구들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셀린이는 스누피, 마린이는 우드스톡을 좋아해요. 남매라 해도 이렇게 달라요.
아이들의 취향은 부모의 취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취향과 관련해 '내 딸 혹은 아들이 맞구나' 싶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솔네 저는 어릴 때부터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셀린이도 피넛츠나 톰과 제리를 좋아하는 걸 보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알게 모르게 저의 삶과 생활 방식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겠죠?
제임스 마린이가 한 번은 저의 나이키 주황색 신발 박스를 보고 도넛을 내놓으라고 난리를 치는 거예요. 알고 보니 랜디스 도넛 박스 컬러랑 같아서 그런 거였어요. 기억력이 좋아서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왠지 저를 닮아 먹는 것에 확실한 취향과 고집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네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궁금해요. 혹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네 아이들과 같이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제임스 Family is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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