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네 가족을 소개해주세요.
엄마 안녕하세요. 하루 엄마이자 UX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로 바쁘게 지내는 박한솔 입니다.
아빠 안녕하세요. 개인 사업을 하며 육아를 함께하는 하루 아빠 김영수 입니다.
육아를 함께하는 두 분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가요?
엄마 서로 배려하며 유연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해요. 육아에서도 각자 할 일을 분담한다기보다 상황에 맞게 서로 할 일을 찾는 편이에요. 육아의 전반을 둘 다 할 수 있으니 한 명이 자리를 비워도 맡기고 다녀올 수 있어요. 저희가 연애를 오래 하고 결혼했는데(연애 9년, 결혼 6년 차) 둘이 수다 떠는 걸 좋아해 오래전부터 '아이가 생기면 이름은 뭐가 좋을까?'하며 나온 이름이 하루였어요. 우리 아이가 앞으로 만날 모든 날이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름을 '하루'라고 지었어요.
엄마, 아빠 역할은 처음이라 낯선적도 있으실텐데요, 하루가 성장함에 있어 육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엄마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어요. 손발이 왜 차가운지, 볼이 갑자기 빨개졌을 때 정말 모든 것들이 챌린지였어요. 그럴 때 유튜브에 의사분들이 올려주시는 영상을 보고 많이 배웠어요. 남편과 육아 가치관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저희만의 육아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저는 하루가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하면서 그 안에서 예의를 배우고 정직함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아빠 하루가 매일 보게 되는 엄마 아빠의 태도와 예의가 중요하다 생각해요. 육아에서는 무엇보다 유연한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하루의 성격은 어떤가요? 발달 과정에서 보였던 남다른 모습이 있을까요?
엄마 저희 둘 다 외향적인 성향을 가졌는데 하루도 똑같아요. 문화센터에서 다른 친구들은 자리에서 콩을 만지면서 노는데 하루만 펼쳐진 콩들을 헤치며 정중앙으로 기어가는 걸 보고 알았어요. 하루 E구나!
아빠 하루는 호기심이 정말 많아요. 음악에 맞춰서 몸을 흔들어주거나 아빠 목마를 타고 스릴 넘치게 노는 시간을 좋아해요. 잠을 참아가면서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한번은 확인하는 걸 보면 저희 부부가 반반씩 잘 섞여 있는 모습이에요.
수집하시는 아트 작품나 인테리어 가구에서 엄마 아빠의 감각적인 취향이 느껴지는데요, 하루에게도 두 분의 취향이 보이나요?
엄마 블랙 컬러의 가구들을 놓고 포인트가 되는 컬러의 소품을 배치하거나 재미를 주는 요소가 있는 걸 좋아해요. 아트를 좋아하다 보니 집에 그림이 많아요. 특히, 무라카미 타카시 작가를 좋아하는데 하루가 가장 관심을 보인 그림이 그 작가의 그림이었어요.
아빠 신생아 때부터 매일 집안 곳곳에 있는 그림들을 보여주며 '어느 작가의 그림이야. 컬러는 이런 색이 많네. 하루는 어때?'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외출해서 비슷한 그림이나 패턴에 관심을 가지거나 마치 반갑다는 듯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면 진짜 영향을 받은 건가 생각하곤 해요.
아이가 직접 착용하는 의류는 사용 전 꼭 세탁을 한다고 하셨어요.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아빠 둘 다 패션에 관심 많고 좋아하다 보니 하루가 태어나기 전에는 디자인을 위주로 봤었어요. 근데 하루가 태어나고 직접 옷들을 입혀보고 나니 소재와 활동성이 좋은가에 더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브랜드를 선택할 때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무드를 보는데 얼스디아카이브는 자연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좋았고, 각 제품들이 디자인은 다르지만 모두 하나의 큰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하루는 얼스디아카이브를 애용하는데요, 얼스디아카이브의 어떤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엄마 오가닉 빕을 컬러별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컬러감과 테리 소재의 감촉을 너무 좋아해요. 얼스디아카이브의 니트 제품들은 털 빠짐이 없는 니트 소재라 걱정 없이 입힐 수 있었고, 하루도 편안해 하는 게 느껴졌어요. 다른 니트들은 입혔을 때 소매 부분이 손을 자꾸 덮거나, 얼굴이 긁힐까 봐 접어주곤 했는데 오가닉 니트 돌먼 슈트는 팔 기장도 아이들이 활동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서 자주 입히게 될 것 같아요.
아빠 저희가 오버사이즈 핏을 좋아해 베이비 스웨트 슈트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코디하기 쉬우면서 다른 아이템들과의 조합이 다 잘 어우러지는 편이에요.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부모가 되고 싶나요?
엄마 아이에게서 배우고, 아이를 이해하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하루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지지해 주고,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하루의 생각을 들어주고 그 생각안에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부모가 되려고 노력할 거예요.
아빠 엄마와 같은 생각이고, 조금 더하자면 나중에 하루가 결혼을 할 때 우리 엄마 아빠와 같은 부부가 되고자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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