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들&류단이네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엄마 안녕하세요. 결혼 7년 차 부부로, 쌍둥이 남매 들이와 단이를 키우고 있는 박현진입니다. 저는 구두와 가방을 제작하는 가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지금은 육아를 하며 아이들과 소소한 행복을 주고받으며 지내고 있어요.
아빠 집에서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소소담다'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류종수입니다. 저는 프로덕션을 운영하며 영상과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운영 중인 유튜브 '소소담다' 채널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아빠 평소 야근이 많아 아이들이 태어나고도 얼굴을 자주 보지 못했어요. 하루는 들이와 단이가 저를 못 알아보고 울더라고요. 그날을 계기로 바로 채널을 만들고, 아이들의 매 순간들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매의 엄마, 아빠이자 크리에이터로 다양한 모습을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보여주는데 육아와 병행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육아와 함께 하는 팁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엄마 두 명이 동시에 울고 웃고 하니 쉽지는 않지만, 저희는 역할을 정해 두기보단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서로 보완해요. 영상도 사실 아이들과의 놀이라고 생각하며 촬영하고 있어요. 하나하나가 추억이 된다는 생각으로 하면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더라고요.
아빠 매일매일 콘텐츠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아이들과 지내는 모습을 소중히 담아두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공들여 편집했는데 기대만큼 반응이 없어서 속상했던 적도 있지만, 아내 말처럼 결국은 우리 가족의 추억을 기록하는 거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들이와 단이는 비슷한 듯 많이 다른 남매인 것 같아요. 아이들 각자의 취향이 궁금해요.
엄마 단이는 애착 인형을 진짜 친구처럼 소중히 여겨요. 안고 다니면서 말을 걸고, 밥도 먹여주고,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게 너무 예쁘고 신기해요. 그리고 어딜 가든 궁금한 게 많은지 질문도 많이 하고, 뭐든 직접 경험해 보려 합니다.
아빠 저는 들이를 보면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라는 걸 새삼 느껴요. 평소에는 조용하고 세심한 편이라 블록 놀이를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옆돌기를 연습하거나 발차기를 하면서 몸으로 표현하는 걸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두 아이가 각자 좋아하는 게 다르면서도 서로의 모습을 부러워하는 듯한 시선이 재미있고, 또 그만큼 다르게 성장해가는 게 느껴져서 흐뭇합니다.
오늘 들이와 단이에게 드타미프로젝트의 신상품을 선물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던가요?
엄마 아이들이 입자마자 "엄마, 너무 부드러워!"라고 말하며 웃는 모습을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은은한 색감 덕분에 얼굴도 더 화사해 보이고, 거울을 보면서 "나 예뻐?"라고 묻는 모습이 참 귀엽더라고요.
엄마 아이들이 입자마자 "편하다"라는 말을 했어요. 새 옷을 입히면 보통 까슬거린다고 벗으려고 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런 게 없었어요. 가족 모두 외출할 때는 물론 어디에서든 편하게 입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들이와 단이에게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궁금해요.
엄마 아이들에게 언제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무슨 이야기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실수하더라도 혼내기보다 안도감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빠 아이들이 힘들어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어요. 삶이 쉽지 않아도 "그래도 우리 아빠는 나를 믿어줬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아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