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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 쇼룸(AROUND SHOWROOM)은 브랜드와 쇼룸, 그리고 디렉터가 추천하는 핫플레이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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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FISH WEATHERWEAR
영국 콘월에서부터 대한민국 서울에 이르기까지 락피쉬웨더웨어는 브리티시 클래식을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계절의 설렘과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40, 1~3층
EVENT
DIRECTOR&DESIGNER of ROCKFISH WEATHERWEAR
김지훈, 김선아
봄비가 촉촉하게 땅을 적실 무렵, 성수동 연무장길을 다시금 찾았습니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거리 속 아늑한 휴식처로 사랑받는 락피쉬웨더웨어 플래그십 스토어가 계절을 맞아 새 옷을 갈아입었기 때문인데요. 누구보다도 ‘비’에 진심인 브랜드가 준비한 특별한 소식에 귀 기울여 보세요.
Q.
안녕하세요.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지훈님 : 안녕하세요. 락피쉬웨더웨어의 대표 김지훈입니다. 딱 1년 만에 다시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이번 <어라운드 쇼룸>은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중에서도 새롭게 리뉴얼한 공간을 소개하기 위해 출연하게 되었어요.
선아님 : 안녕하세요. 락피쉬웨더웨어에서 브랜드 기획을 맡고 있는 김선아입니다. 봄을 맞아 단장한 3층은 오로지 고객만을 위한 공간이에요. 지금껏 받아온 사랑에 대해 온전히 보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Q.
고객만을 위한 공간이라니 기대되는데요. 3층은 어떤 콘셉트로 구성되었나요?
선아님 : 상품 판매가 목적이 아닌 휴식의 공간으로서 활용될 수 있게끔 고안했어요. 특히 매장이 아닌 유럽 어딘가의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데 중점을 두었죠. 그래서 공간을 채우는 벽지부터 가구, 음악 선정까지 신경 썼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성수동 한가운데에서도 문득 여행을 떠나온 듯한 여유를 느끼고, 콘월 전통식으로 매일 따뜻하게 구워낸 스콘과 홍차를 맛보며 일상 속의 특별함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Q.
이곳에서 지금은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고 들었어요.
지훈님 : 장마 시즌을 앞두고 비와 관련된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한국을 포함한 다섯 개 나라의 도시에서 각기 다른 일상과 직업을 가진 뮤즈들을,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의 DQM 감독이 담은 영상물을 플레이하고 있어요. 영상과 음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공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니 직접 오셔서 감상해 보시길 추천해요.
Q.
락피쉬웨더웨어는 정말 비에 대해 진심이군요.
선아님 : 그게 바로 이번 전시에서 락피쉬웨더웨어가 말하고자 하는 바이기도 해요. 단순히 비 오는 날 신는 부츠 브랜드가 아니라, 비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상황과 마음에 공감하는 거죠. 각기 다른 장소와 시간 속에 살고 있지만 모두에게 ‘비'라는 매개체가 새로운 영감의 원천으로 연결된다는 이야기 속에서, 그 전시를 보는 나 또한 그 안에 속한 사람이라는 감정이 들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어요. 궁극적으로는 모두의 비 오는 날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시를 열게 된 거예요.
Q.
당분간은 ‘락피쉬웨더웨어’하면 비와 함께 각양각색 레인부츠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은데요. 이곳의 레인부츠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선아님 : 락피쉬웨더웨어의 레인부츠는 영국 콘월에서부터 시작된 오랜 장인 정신의 노하우로 찾은 고무 함량 49.6%를 유지하며 내구성과 중량감, 착용감에서 가장 이상적인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또 빗길에도 미끄러짐 없도록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웃솔을 사용해요. 여기에 깨알 같은 로고 포인트와 다채로운 파스텔컬러도 빼놓을 수 없죠. 장마 시즌에 우울해지는 기분도 화사한 레인부츠와 함께라면 비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될 거예요.
Q.
이제 익숙한 생활 터전으로 자리 잡은 성수동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요?
지훈님 : 주말을 즐기러 놀러 온 이들에게는 테마파크, 패션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패션 산업의 성지, 직장인에게는 맛있는 백반집이 하나둘 사라져 슬프기도 한 동네.
선아님 : 치열하게 나를 뽐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의 공간’. 유행을 좇아 너무 많은 것들이 팝업스토어처럼 쉽게 생기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이 안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도 안겨주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Q.
자주 찾는 가게들도 많아졌을 것 같은데요. 락피쉬웨더웨어 쇼룸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동네 투어 코스가 있다면요?
지훈님 : 여기서 도보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포인트오브뷰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천해요. 연무장길에 많은 브랜드 쇼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포인트오브뷰는 문구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창작자에게 필요한 여러 아이템을 감도 높게 큐레이션하는 곳이에요.
선아님 : 버터 맛을 베이스로 만든 쫀득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뵈르뵈르’도 들러 보세요. 연무장길을 따라 락피쉬웨더웨어 쇼룸을 구경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면 기분 좋은 나들이가 될 거예요.
Q.
마지막으로 락피쉬웨더웨어가 목표하는 앞으로의 방향성이 듣고 싶어요.
지훈님 : 빠른 성장이나 높은 매출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는 건 락피쉬웨더웨어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저 그동안 우리가 달려왔던 방식대로 작고 소중한 가치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해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비 오는 날이 설레고 즐거운 날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우리가 겪는 다양한 계절의 순간이 특별한 추억이 되도록, 우리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기분 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언제나의 방향이자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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