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에 쇼룸을 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분위기에 끌려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디렉터 도산공원이 있는 신사, 압구정은 최근 떠오르는 여타 동네들과는 다르게 익숙한 안정감을 주는 곳이에요. 시작은 작지만 단단하게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도산공원이 주는 활기찬 분위기, 하이패션과 스트리트 브랜드 간의 조화, 다양한 F&B 매장들의 균형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소비층이 함께 모이는 곳이라고 판단하기도 했고요.
쇼룸은 어떤 분위기로 꾸며졌나요?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상품도 함께 소개해 주세요.
디렉터 브랜드를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프리터의 슬로건인 'FRITUR AND HANDCRAFTS'를 VMD에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외관엔 브랜드 컬러인 블루를 사용했고 내부는 네덜란드 디자이너인 피트 하인 이크의 패치 워크 스타일의 테이블로 중심을 잡았어요. 손으로 자수를 넣은 액자와 스테인레스 벽 장식의 디테일에도 프리터의 미학을 담았습니다. 이번 시즌은 통기성 좋은 소재에 섬세한 자수를 넣은 리넨 셔츠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프리터의 여름이 셔츠에 담겨있어요.
이번 쇼룸을 통해 기대하고 있는 변화나 바람이 있다면요? 그걸 위해 요즘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도 알려주세요.
디렉터 프리터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봤을 때 만족도가 훨씬 높다는 고객 피드백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이 쇼룸은 프리터의 감도를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재고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서 온라인에서 일시 품절된 상품을 보러오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시즌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재미있는 VMD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싶습니다.
쇼룸을 준비하거나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디렉터 처음 이 공간을 계약한 후 인테리어를 하나하나 채워 나갔던 순간들이 먼저 떠올라요. 프리터가 온전히 담길 수 있도록 모든 팀원과 가구의 배치를 상의하고, 조명을 달며 공간의 온도를 조율하던 순간들이요. 함께 만들어낸 공간이라 더 애착이 갑니다.
또 25 봄 컬렉션을 오픈 프레젠테이션 한 날도 생각나네요. 참석한 분들과 프리터 크루들 모두 한마음이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옷을 입어보고 피드백을 주고 받았어요. 많은 분들이 프리터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즌에 추천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스타일링 팁도 함께 알려주세요.
디렉터 시그니처 패브릭으로 만든 니들 롱 스커트와 경쾌한 색상의 가든 셔츠, 부드러운 꽃 패턴의 프렌치 셔츠를 추천할게요. 하나하나 개성이 강하다 보니 나머지 아이템은 힘을 빼고 가볍게 입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