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아하는 그 브랜드의 공간이 궁금한가요? 디렉터가 직접 전하는 브랜드와 쇼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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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눈의 모토는 ‘아름답고 이상한’입니다. 전혀 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가지 단어가 브랜드 시눈을 만나 아름다움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어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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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좋은 5월의 어느 날, 시눈 도산에서 신윤 대표를 만났습니다. 브랜드 시눈을 사람으로 형상화한 듯한 그녀는 시눈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대변하는 인물이죠. 신윤 대표와 함께 시눈 도산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Q. 시눈 도산의 컨셉이 궁금해요.

공간을 구상할 때 너무나 많은 아이디어와 고민이 있었고, 그걸 하나로 합친 결과물이라 딱 하나의 적절한 표현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요즘은 시눈 도산이 ‘친구의 집’같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네 집에 놀러 온 것처럼 쇼핑을 하다 쉬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사진 찍으러 놀러 오기도 하고, 여유가 있을 땐 고객과 스태프가 스몰토크도 나눌 수 있는 그런 편한 공간이요.

Q. 첫 오프라인 공간을 이곳에 자리 잡은 이유가 있었나요?

유동 인구나 소비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이 오래된 건물이 마음에 들어서 이 동네로 오게 된 이유가 가장 큽니다. 굴뚝과 벽돌이 너무 귀여웠고 큰 나무도 아름다웠어요. 멀리서 테라스를 바라보았을 때의 전경이 제가 그려왔던 이상적인 오프라인 공간과 닮아있더라고요.

오래된 건물이라 요즘 지어진 공간과 다르게 예상 밖의 구조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곳은 시즌 주력 아이템을 전시하는 1층의 메인 공간과 야외 테라스, 그리고 브랜드 색을 보여주는 2층의 애프리콧 존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독특한 점은 입구부터 1층 메인 홀로 들어가는 복도가 긴 편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작은 액세서리나 오브제, 혹은 스타일링을 곳곳에 배치해서 복도를 마치 쇼룸의 티저 같은 공간으로 연출해봤어요.

Q. 메인 홀의 정 중앙에 카운터가 있는 점이 특이해요.

Q. 테라스 공간을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작게라도 정원을 꼭 만들고 싶었어요. 쇼핑을 한 후 테라스에 앉아 다음 목적지를 고민할 수도 있고, 쇼핑이 길어지는 연인을 기다릴 수도 있는 그런 공간이요. 본격적인 여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좀 더 생동감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일에서 공수해온 장미나무를 심어봤는데 이것도 반응이 좋아 뿌듯해요.

Q. 시눈 도산을 방문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팟은 어디인가요?

저희는 테라스나 2층의 애프리콧 공간을 예상했는데요. 의외로 특정한 공간보다는 제품 디스플레이나 빈티지 가구 하나하나를 애정 있게 관찰하고, 또 예쁘게 담아 SNS에 올려주셔서 신기했어요. 저희가 촬영한 것보다 더 예쁜 이미지들에 놀랄 때가 많고, 리포스팅도 자주 하고 있어요.

Q. 이번 시즌의 스타일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드가 눈에 띄는데요. 이번 시즌은 어떤 컨셉인가요?

이번 시즌 타이틀은 ‘Sunday Noon Films’이에요. 익숙한 일상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한 어느 평화로운 일요일 낮의 순간을 상상해봤어요. 흐린 듯 선명한, 또 아름답지만 조금은 이상한 그림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Q. 계절이 변하는 지금, 추천하고 싶은 시눈의 제품을 소개해주세요.

Q. 시눈 도산을 방문한, 혹은 방문할 예정인 고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 공간이 여러분에게 단순히 옷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편하게 들어와서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동네엔 규모 있는 갤러리나 카페, 식당이 많잖아요. 그만큼 다양한 컨셉을 갖고 방문하기 좋은 지역이라 생각해요. 도산을 즐길 수 있는 수많은 선택지 중에 시눈 도산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