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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머무는 진정한 취향이 묻어 있는 공간에 가보세요.
29홈터뷰는 공간과 사람,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Ep. 31
서울 속 
작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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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미
 Creative Director  |  @fillesduciel
서울시 용산구
남산과 소나무에 둘러싸인 후암동의 한 구옥 주택에 들어서면 바깥 풍경과 대비되는 이국적인 공간이 드러납니다. 피이뒤시엘 임윤미 대표의 오랜 수집품들과 그녀의 취향으로 가득한 집을 홈터뷰에서 만나보세요.
소리를 켜고 감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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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많은 두 사람의 수집품이 집합된 거실. 사방의 통창으로 하루종일 채광이 좋은 이곳에서는 다양한 취미 생활부터 지인들과의 만찬까지 이루어지는 다용도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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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피이뒤시엘 디렉터 임윤미입니다. 음악과 요리를 좋아하고, 언젠가 잼을 만들어 친구들과 나누고 그림을 그리는 일상을 누리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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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옥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집이에요. 천장만 남겨두고 직접 리모델링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옥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이 집만의 장점들이 있었어요. 2층인데도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원한 뷰와 채광과 통풍이 좋았어요. 거실창에서 바로 보이는 키 큰 소나무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요. 원래는 신축 빌라를 선호했었는데, 나무 벽과 천장이 주는 옛날 정취가 좋아 선택하게 되었어요. 깨끗하게 보존된 편이긴 했지만 벽 쪽은 본드 자국이 있어 결국 직접 뜯어내고 새로 도배를 해서 천장만 남기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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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부의 취미가 엿보이는 공간에는 레코드판과 책으로 가득해요. 커다란 나무 테이블은 주로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나무 테이블은 거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물건이에요. 20대 초반에 어머니와 함께 어느 지방에 내려가서 중고로 구매한 후 줄곧 작업용으로 사용해 온 책상인데 요즘은 손님 초대가 있을 때 만찬을 하기도 하고,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티타임을 갖기도 합니다. 튼튼하고 길이 잘 든 나뭇결에 정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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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와 안방 화장실만으로 구성되었지만 유화 작품으로 분위기를 더한 부부의 침실입니다. 거실과는 또 다른 무드를 풍기는 검은색 프레임 침대와 풍경 그림은 온전한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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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침실 벽에 걸린 유화 작품들은 직접 그리신 건가요?
시어머니께서 직접 그리고 보내주신 작품들이에요. 주로 프랑스의 브르타뉴 지방의 야생을 간직한 자연 풍경들과 가족들, 반려 강아지가 주제죠. 저는 강아지 작품과 남부 지방으로 여행 가서 그리신 생 빅투아르 산 그림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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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집안 곳곳이 빈티지한 무드의 소품들로 가득해요. 화장실의 수전과 거울도 빈티지인가요?
인테리어 소품 대부분이 빈티지입니다. 단순하고 깊은 멋을 가진 제품을 좋아해요. 오래 써도, 자주 봐도 질리지 않으면서 따뜻한 감성과 위트가 느껴지는 것들이요. 기성품에서 찾기 어려운 디자인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요. 수전과 거울은 빈티지 같지만 이케아 제품이에요. 적당한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디자인이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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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침대와 타월, 카펫의 패턴들이 눈에 띄어요. 추천해 주고 싶은 텍스타일 브랜드가 있나요?
이탈리아의 리사코티 제품을 좋아해요. 밀라노에 갈 때마다 리사코티 매장을 방문하는 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일본에 있는 미나페르호넨의 텍스타일 제품도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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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타일과 아일랜드 식탁이 시선을 사로잡는 주방. 이곳은 요리를 취미처럼 즐기는 임윤미 대표가 모아 온 다양한 식기와 조리도구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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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식기와 조리도구가 정말 다양해요. 평소 요리를 즐기시나요?
네, 요리를 정말 좋아하고 즐겨요. 파리에서 7년 정도 살면서 여러 요리를 맛보고 시도하다 보니 그에 맞는 많은 도구를 갖추게 되었어요. 아직 프랑스에 젤라토 기계를 포함해 가져오지 못한 여러 도구가 남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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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 문과 주방 타일의 에메랄드 색이 눈에 띄어요. 색상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집의 기본 색상이 하얀색과 갈색이라 색감을 조금 주고 싶었어요. 차분하지만 존재감 있는 컬러가 주는 에너지가 좋아서 분홍색이나 주황색 계열을 강렬하게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남편과의 합의점은 녹색 계열이었죠. 그래서 누구나 좋아하면서도 자극이 적고 편안함을 주는 에메랄드 색상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Q. 앞으로 집이 어떤 공간이 되길 원하나요?
초대 손님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남편과 제가 에너지를 회복하는 안락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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