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티지브라더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클래식 스타일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기본 아이템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클래식 아이템은 무엇일까요?’ <맨 포인트 레슨>에서 미처 나누지 못한, 궁금했던 남자들의 패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확고한 취향과 인사이트를 가진 두 형제의 헤리티지&클래식 남성 패션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고급 제화 편집숍 유니페어를 설립했고, 드레익스, 탐스, 캐나다구스, 그라미치 등의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한 ‘바지사장’ 강원식, ‘신발사장’ 강재영 형제.

Q. 클래식 스타일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기본 아이템이 있을까요?

A. 기본, 시작 아이템에 대한 유사한 질문이 많아 하나로 묶어봤는데요. 1960년도에 나온 ‘20 Article Yale University Dress Code’라는 문서가 있어요. 예일 학생들에게 어떤 옷을 사서 입어라를 안내하는 자료인데요. 60년대에 나온 자료이지만 굉장히 좋은 가이드라 참고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 

Q.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클래식 아이템은 무엇일까요?

A. 화이트 옥스퍼드 셔츠를 추천할게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흰 셔츠는 금방 더러워지기도 하니 자주 세탁해야 해 많을수록 좋고요. 급히 입어야 하는 상황에 활용도가 높아 여러 개 구비해두기 좋은 아이템이기도 하죠.

A. 뻔한 얘기지만 최대한 많이 입어볼 수밖에 없어요. 다양한 핏의 아이템을 많이 입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나에게 잘 맞는 옷을 찾았을 땐 그 옷의 상세 사이즈를 기억해두면 좋죠. 특히 바지의 경우는 바지 안기장(Inseam)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바지 가랑이부터 끝단까지의 기장이에요. 본인의 인심 기준을 알아둔다면 클래식한 핏의 바지를 고를 때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 됩니다.

Q. 다가오는 가을에 추천할 만한 스타일링 색 조합이 궁금합니다.

A. 남자들의 클래식 스타일에 있어 색 조합은 사실은 굉장히 단순하고 계절을 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컬러 매칭 공식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남성 컬러는 네이비 계열과 베이지-브라운 계열 이 두 가지 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옷을 구매할 때 브랜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나요?

A.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지금은 어떤 원단을 사용하는지, 봉제나 디자인은 어떤지, 제품의 디테일은 어떤지, 룩북의 감도나 스토리텔링은 어떤지와 같은 다양한 면을 보고 구매하는 편이고 점점 그 브랜드를 좋아하게 되면 다음 시즌은 믿고 사는 형태죠. 반대로 얘기해서 인지도가 있다고 해서 브랜드 밸류만을 보고 구매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물건의 가치를 먼저 파악하고 브랜드가 좋아지는 순서입니다.

Q. 자본력이 부족한 20대를 위한 스타일링 팁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투자 가능한 선에서 제일 좋은 아이템을 사보세요. 좋은 기본 아이템 1,2개를 구매했다면 거기에 하나씩만 얹어 스타일링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그렇게 나만의 워드로브가 구축되죠. 각자의 기준점은 다르겠지만 지금 <맨즈포뮬라>에서 전시하고 있는 브랜드도 충분히 좋은 브랜드와 제품들이죠. 입문자들이 시작해 보기 좋은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으니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일정  2023. 8. 12. ~ 9. 10.
주소  29CM SEONGSU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78)
운영 시간  화 ~ 일 (오전 11시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