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담긴 디자이너 제품으로 일상에 감동을 주는
편집숍 루밍, 팝업 29CM 오픈
오프라인 매장이 추구하는 가치와 스토리 있는 제품을 한정기간 동안
한정수량으로 온라인 29CM 팝업 스토어를 통해 전달하는 29CM의 새로운 프로젝트입니다.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려면 먼저 자신이 감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아무리 정교한 작품이라도 결코 생명력을 갖지 못한다.
- 장 프랑수아 밀레 (Jean Francois Millet) -
삶을 기분 좋게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한 벌의 옷보다 공간에 투자하는 것이라 해요.
우리가 평소에 생활하는 공간이 곧 우리의 인생의 질을 좌우한다는 것을 한 해가 다르게 체감하고 있죠.
요즘은 사소한 소품과 가구의 차이로 마음의 풍요를 얻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어요.
덴마크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첫 월급으로 의자와 같은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할 정도로 공간에 두는 가치가 커요.
수작업을 고집하며 일일이 정성 들여 만들고, 비싸더라도 질이 튼튼해서 오래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북유럽 디자인.
이런 제품들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바로 루밍입니다.
루밍은 room+ing의 합성어로 2008년 12월 시작하여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합니다. 현재 서래마을에 위치한 매장은 루밍의 세 번째 둥지로 2015년 이사 온 곳이죠.
루밍 매장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1층에는 의자, 시계, 서적, 키즈 코너가 메인 1층은 키친 용품부터 디자인 소품과 프라이탁 제품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어요. 2층은 부피가 큰 가구와 조명을 경험할 수 있는 쇼룸 형태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디자이너 제품과 다양한 브랜드를 판매하는 만큼 셀렉 하는 기준 또한 확고합니다. 루밍의 박근하 대표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timeless design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루밍에서 구매하는 제품들이 단순히 보기에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서 오랫동안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죠. 그런 관점에서 루밍을 대표하는 브랜드 Vitra, Artek, Fritz Hansen 등 클래식한 브랜드들이 이를 잘 나타냅니다. 특히, Vitra는 ‘Vitra Haus’, ‘Vitra Campus’등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쇼룸이 아니라 제품을 제안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Vitra Haus의 경우 실제 사용하는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출하여 디자인 제품들을 더욱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죠. 루밍이 지향하는 방향도 이와 같아요. 루밍의 매장이 단순히 판매를 위한 목적으로 제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분위기에 맞게 어우러져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매장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서래로 6 (반포동 88-12) 루밍 / 02- 6408-6700
알바 알토는 핀란드의 국민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독특한 스타일과 탁월한 재능으로 현대 건축의 거장으로 불립니다. 아르텍(ARTEK)은 알토가 디자인한 가구, 램프, 직물을 판매하기 위해 설립했으며 알바 알토와 80년을 함께 해온 핀란드의 대표적인 가구 브랜드입니다. 핀란드 자작나무를 이용한 절제되고 소박한 디자인을 제안하며 알토를 비롯해 아이노 알토, 닐스 구스타프 할, 마이레 굴릭센이 아르텍의 공동 창립자입니다. 알토 꽃병은 독특한 형태로 사용자로 하여금 사용 방법을 선택하게끔 합니다. 꽃을 꽂아놓거나 비워 놓거나 혹은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여러 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요. 알토의 제품들 중 L-legs 스툴은 구부러지는 L자형 다리를 사용했습니다. 알토는 이를 ‘건축학적 기둥의 여동생’이라고 불렀죠. 원래는 비푸리 도서관에서 사용하고자 디자인했으나 예비 의자나 사이드 테이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합니다.
아이노 알토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며 알바 알토의 배우자이며, 알바 알토와 함께 아르텍의 설립자 중 한 명입니다. SIENA pattern은 1954년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패턴으로 알토 부부의 신혼 여행지였던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였어요. Riihitie Aalto Planter는 헬싱키 Riihitie 거리에 지은 알토 부부의 집 테라스에 어울리는 Platner를 놓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엔조 마리는 이탈리아의 모더니즘 예술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입니다. Timor는 엔조 마리가 철도 표지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만년 달력으로 월, 일, 요일 카드를 회전시켜 날짜를 맞추는 평생 쓰는 달력입니다. 매일 저녁 하루를 마감하는(혹은 아침에 시작하는) 느낌으로 한 장씩 넘겨주세요. Mariolina는 무지에서도 같은 디자인 볼 수 있는 엔조 마리 제품으로 무지에는 없는 오렌지 컬러가 제일 인기 제품입니다.
조 콜롬보는 이탈리아 밀란 출신 디자이너로 당시 신소재인 ABS 플라스틱 소재를 사출성형 방식으로 가공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이탈리아 디자인 아이콘인 Boby Trolley는 작은 공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제품입니다.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높은 수납력 덕분에 의료 분야에서 널리 쓰이며 미국 병원에서는 환자 개인 수납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최초에 제작되었던 틀로 현재도 생산하고 있으며 뉴욕 MoMa에 영구 소장되었습니다. 루밍 초창기부터 판매한 제품으로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서 100가지 이상의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습니다. 6개의 스페리코 시리즈 글라스 잔은 물, 와인, 샴페인, 맥주, 주스, 위스키, 아이스크림의 구분 없이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쓸 수 있는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가볍고 크리스털 정도의 퀄리티라 장식용으로도 우수합니다.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산업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1920년대를 연상케 하는 미니멀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Vitra, Magis, Flos, Goodthing 등 여러 브랜드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카사와 나오토와 함께 super normal(슈퍼 노말)을 이끌고 있습니다. Rotary Tray는 화장대, 책상 외에도 백일 돌 상에도 활용합니다. Trash Beige는 휴지통도 디자이너의 제품을 사용하길 바라는 마음에 루밍에서 선택한 제품이에요.
아릭 레비는 이스라엘 태생 예술가로서 사진가, 디자이너, 영상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걸작과 제품을 탄생시키면서도 "세상은 오브제가 아닌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는 휴머니스트로 알려져 있죠. 대표작 Toolbox는 루밍에서 7년 동안 판매량이 천 개가 넘는 제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합니다. 누구나 책상에 하나만 있으면 정리가 되는 제품이라 필수품이라 생각해요.
에드워드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는 런던의 산업디자이너 듀오로 Tip Ton 체어는 그들이 Vitra와 작업한 첫 번째 작품입니다. 어떻게 하면 여러 모드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부분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였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의자를 재미있게 앞뒤로 흔들면서 척추를 펼 수 있는 Tip Ton 체어입니다. 오피스에서 많이 사용되는 체어로 책상에서 지루하지 않게 해주죠. 루밍에서는 없어서 못 파는 베스트셀러 제품입니다.
베르너 팬톤은 20세기 덴마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가구, 인테리어 디자이너입니다. 아르네 야콥센과 함께 일하며 디자인에 영향을 받았고, 평생을 프리츠 한센이나 루이스 폴센 등에서 가구, 램프, 직물 등을 디자인했습니다. 팬톤은 일관적인 디자인과 유기적인 곡선에 애착을 가졌습니다. 1960년 탄생한 Panton chair는 플라스틱을 몰드를 통해 일체형 주조 방식으로 제작한 최초의 의자로, Vitra에서 제작한 첫 의자이기도 합니다. 국제적으로 수많은 디자인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유명 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습니다. 루밍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마치 장갑처럼 인체의 형태에 맞게 디자인된 섹시한 곡선과 반짝이는 마감은 자동차 디자인을 연상케하죠.
이에로 아르니오는 헬싱키 출신의 핀란드 디자이너로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플라스틱 소재와 함께 과감한 색감의 사용, 유기적인 형태를 실험하였습니다. (90에 가까운 나이지만 여전히 동심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로 puppy / pony / pingy 등 동물을 모티브로 한 유기적이며 컬러풀한 제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작은 ball chair(1963), pasti(1968), bubble chair(1968) 등이 있습니다. 그의 다양한 작업물이 런던의 Victoria and Albert Museum, 뉴욕의 MoMa, Vitra Design Museum에 전시되어 있으며, 루밍에서 판매하는 Magis의 Metoo 라인에서도 그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르니오의 첫 번째 결혼 생활 중 ‘커다란 의자’가 필요해 제작했으며 ‘글로브 의자’라고도 불립니다. 부드럽게 밀폐된 공간은 사용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1960년대에 플라스틱을 이용한 혁신적인 의자로 초현대적인 우주 시대의 미학을 보여줘 공상 과학 영화에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찰스&레이 임스는 20세기 미국의 가구 디자인을 주도한 디자이너 부부입니다. 찰스&레이 임스의 hang it all은 아이들의 장난감에서 영감을 받아 1953년 디자인한 벽걸이형 행어로, 그들의 손주들과 친구들의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루밍의 시작부터 함께한 제품으로 Vitra에서 나오는 제품은 유럽에서만 판매할 수 있고 Herman Miller는 아시아와 미국에서 판매됩니다. 실용적일 뿐 아니라, 벽에 걸어두는 자체로 오브제의 효과가 있는 제품이에요.
올레 옌센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하나입니다. 심플하고 유머러스한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클래식한 느낌의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던 로얄 코펜하겐에 ‘ole’라는 독창적인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로얄 코펜하겐을 떠올렸을 때 블루 프린팅된 제품이 아닌 루밍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모던하고 심플한 제품을 셀렉해서 판매합니다. 국내에서는 루밍에서만 판매하고 곧 단종되는 제품이라 소장가치가 높죠. 플레이트와 컵은 브런치 세트로 유용하며 보울은 수저가 들어가는 각도가 편리해 시리얼 보울로 적극 추천하는 제품이에요.
알렉산더 지라드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텍스타일이 주된 작업이었지만 인테리어, 건축, 가구, 소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Love / Sun / Eye로 대표되는 그의 패턴은 감각적이고 유머러스하며, 따듯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의 조합은 세대를 뛰어넘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브루노 무나리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로, 91세로 타계하기 직전까지 회화, 조각, 문필, 건축, 그림책, 어린이 조형교육 등 수많은 영역에서 활동했습니다. 루밍의 시작을 함께한 디자이너 중 한명이며 국내에서는 팝업북과 사진집 등 다양한 책으로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조금 덜 친절하고, 덜 설명적이기에 그만큼 생각을 넓힐 수 있는 아티스트 북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