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아하는 그 브랜드의 공간이 궁금한가요? 디렉터가 직접 전하는 브랜드와 쇼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어라운드 쇼룸(AROUND SHOWROOM)은 브랜드와 쇼룸, 그리고 디렉터가 추천하는 핫플레이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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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부터 워크웨어를 만들기 시작한 르몽생미셸은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향하는 대표적인 프렌치 슬로우 패션 브랜드입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굳건히 지킨 전통과 현대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신념을 지녔습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21 B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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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2 - 2024. 1. 4
당첨자 발표 | 2024. 1. 11
당첨자 발표 | 2024. 1. 11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는 한남동에서 방지희 디렉터를 만났습니다. 변화무쌍한 패션 업계에서 브랜드가 지켜야할 가치에 대해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얼마 전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했어요. 한남동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계획하면서 여러 지역을 후보로 설정했어요. 요즘 힙하다는 지역 대부분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며 오래 머물 수 있는 인상을 받지 못했어요. 쉽게 휘발되는 느낌이었죠. 한남동은 거리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여유로움이 사람들을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요. 쇼룸과 카페, 중정을 지닌 이 공간이 고객들에게도 그런 인상을 선사하길 바라요.
Q. 원목을 베이스로 꾸며진 공간에서 은은한 프렌치 감성이 느껴져요. 인테리어 컨셉에 대해 들려주세요.
르몽생미셸은 목수와 농부를 위한 워크 재킷을 만들며 그 명성을 얻기 시작했어요. 공장에서 이뤄지는 섬세한 공정에서 영감을 받았고, 그런 점에서 원목의 자연스러움을 공간에 담길 바랐어요. 공간 전체에서 느껴지는 나무의 따뜻함과 쇼룸 중심에 자리한 큰 나무 선반은 오래된 도서관을 떠올리게 해요.
Q. 프랑스 오프라인 쇼룸과 달리 서울점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요?
파리 마레 지구에 위치한 쇼룸도 그만의 매력이 있지만,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특유의 도시적인 공간 속에서 나무, 흙과 같은 자연의 소재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모든 컬러의 워크 재킷을 라이브러리형 행거에 전시하는 것도 서울점만의 특별한 매력이죠. 또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르몽생미셸 르 카페’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어요.
Q.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서울 리미티드 에디션 워크 재킷’도 출시되었다고요.
서울에서 특별한 디자인의 워크 재킷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작업이었어요. 빈티지 가드닝 베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보조 포켓을 추가하고, 브리티시 밀러레인(British Millerain)의 타탄체크를 모티브로 더했어요. 110년 이상 지속돼 온 르몽생미셸의 몰스킨 원단을 사용해 높은 내구성은 물론 은은한 광택이 고급스러움을 자아냅니다. 블루를 띈 다크 그레이를 표현하는 ‘그레파이트(Graphite)’ 색감을 적용했고, 한정판 넥 라벨로 특별함을 더했어요.
Q. 우리에겐 ‘프렌치 워크 재킷’으로 친숙하지만, 처음엔 니트 공장으로 시작했다고요.
1913년부터 워크웨어를 만든 르몽생미셸, 1918년에 설립된 니트웨어 회사 트리코타쥬 드 라아(Tricotages de l’Aa), 이 두 브랜드는 알렉산드르 밀랑(Mr. Alexandre Milan)에 의해 지금의 르몽생미셸이란 토털 브랜드로 재탄생했어요. 방대한 아카이브에서 받은 영감으로 여전히 다양한 니트웨어를 선보이고 있는 이유예요. 또 노동자의 생산력과 그들을 위해 만들어진 소박하고 투박한 옷들의 가치가 일맥상통하는 점에서 큰 영감을 얻으며, 지속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슬로우 패션을 브랜드의 모토로 삼게 되었죠.
Q. 이번 어라운드 쇼룸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르몽생미셸의 특별한 아이템을 소개해 주세요.
우리의 시그니처이자 베스트 아이템인 워크 재킷은 착용할수록 생기는 자연스러운 워싱과 광택감이 매력적인 100% 면화 몰스킨을 사용했어요. 매우 촘촘하게 짜여 높은 강도와 방수를 자랑하죠. 현재 한남점에서 17가지 컬러로 만나볼 수 있어요. 워크 재킷과 함께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퀼팅 베스트도 추천해요. 브랜드 마스코트인 양의 얼굴이 톤 온 톤 패치로 더해진 브이넥 울 카디건은 어디든 매치할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입니다.
Q. 쇼룸 옆에 카페가 함께 있네요. 르몽생미셸의 ‘르 카페’는 어떤 곳인가요?
도시를 여행하며 향긋한 커피와 차를 즐기고, 차분하고 조용한 휴식 장소를 찾는 것 또한 중요한데요. 그런 점에서 르 카페는 프랑스의 작은 정원을 연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에요.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디저트와 최상의 음료를 소개하고자 노력했어요.
Q. 디저트 메뉴까지 프랑스 본사와 함께 기획해 구성했다고요. 추천하는 메뉴가 있나요?
프랑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버터 풍미가 가득한 마들렌과 르몽생미셸이 위치한 브르타뉴 지방의 특산물인 사과를 듬뿍 담아 만든 애플파이를 추천해요. 한국도 지역마다 특색이 다른 다양한 맛의 사과가 나오기 때문에 품질 좋은 애플파이를 매일 선보이고 있어요. 르 카페에 방문하시면 꼭 한 번 즐겨보시길 바라요.
Q. 르몽생미셸이 바라는 앞으로의 서울에서의 행보는 어떤 모습인가요?
서울에는 스타일리시한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그들은 멋진 삶의 방식과 양질의 영감을 받은 자신들의 개성과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색다른 타입의 패션을 소비하고 있어요. 이러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서울에서 그들의 눈에 긍정적으로 비칠 우리의 컬렉션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더 나은 소비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화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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