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이 추구하는 가치와 스토리를
한정 기간 온라인에서 전달하는 29CM의 프로젝트입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는 기쁨도 크지만, 책을 직접 고르는 기쁨도 크죠. 2011년 3월 문을 연 땡스북스는 올해로 8년째 마포구 서교동을 지켜온 큐레이션 서점입니다. 홍대 인근이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분야별로 주목할 만한 책들을 선별, 판매하는데요. 한 달에 한 번 출판사들과 함께 기획하는 전시와 ‘금주의 책’, ‘땡스, 페이퍼’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겉과 속이 같은 책, 디자인과 콘텐츠가 잘 어우러진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누구든 자신의 관심사를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는 공간, 땡스북스가 29CM에서 최초로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합니다.
ADD :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6길 57-6
TEL : 02-325-0321
OPEN : 낮 12시 - 오후 9시
@thanksbooks
“책을 손에 잡고 있기가 힘들다는 사람, 일에 치이다 보니 책과 멀어진 사람, 내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르는 사람까지, 모두 반갑습니다. 땡스북스의 첫 팝업스토어에서는 매장에서 특히 사랑받는 분야 중에서도 일상과 밀접한 다섯 가지 주제로 책을 소개하려고 해요. 저희 두 명의 북 큐레이터가 읽기에 부담 없고 일상과 마음 양면에 실제 도움이 되는 책들을 고르려고 노력했습니다. 추천 이유가 거창하지는 않아요. 이 한두 권의 책들로 인해 당신의 하루가 좀 더 즐거워지고, 몰랐던 책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랍니다.”
땡스북스는 배송 서비스나 온라인 판매처가 없는 서점입니다. 땡스북스를 자주 찾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을 위해 29CM와 함께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준비했어요. 금방이라도 땡스북스 문을 나선 듯한 기분이 드는 패키지를 보내드릴게요.
일상의 초보들에게 권합니다. 혼자서도 알아서 척척, 식물도 키우고 살림도 꾸려나가는 법.
<식물 저승사자> / 정수진 지음, 박정은 그림 / 지콜론북
금이야 옥이야, 꼬박꼬박 햇볕도 쬐어주고 사랑하는 만큼 물도 듬뿍 줬는데! 쌩쌩하던 식물이 내 집에서 운명하는 일을 겪고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서울에서 ‘공간 식물성’을 운영하는 저자가 다양한 식물 각각의 성격과 키우는 법을 알려주는 책. 함께 실린 따뜻한 그림들은 의외로 사진만큼이나 정확해서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제목에 좀 놀랄 수도 있지만 읽을수록 찰떡같이 잘 지었다는 생각이.
<안 부르고 혼자 고침> / 완주숙녀회, 이보현 지음 / 휴머니스트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엄청난 백과사전. 실제로 집 전구가 나가서 3개월간 스탠드에만 의지해 살아본 북 큐레이터가 강력 추천합니다.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전구를 갈았는데도 불이 안 켜져 절망했을 때, 이 책에서 ‘초크램프’라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사람 부르면 몇만 원은 들었을 텐데 천 원짜리 초크램프(전문용어로 ‘쪼크다마’) 하나 사서 바로 고쳤네요. 참 쉽죠?
집과 회사에서 마음 편해질 수 있는 소소한 방법 100가지를 선사합니다. 총 200개의 팁으로 생활과 일 양쪽을 마스터해보세요!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 /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일본 유명 잡지 <생활의 수첩> 전 편집장 마쓰우라 야타로가 쓴 ‘작은 수첩’입니다. 굉장히 정갈하면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으로 주초, 월초, 뭐니 뭐니 해도 연초에 읽기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왼쪽 페이지마다 마음에 새기면 좋을 한 줄 문장이 적혀 있고, 오른쪽 페이지 텍스트도 그리 많지 않아요. 드문드문 펴서 읽어도 좋을 거예요.
<회의에서 똑똑해 보이는 100가지 기술> / 새라 쿠퍼 지음, 홍지수 옮김 / 어떤날
회의에서 종종 자신의 의견이 묵살되는 바람에 통탄을 금치 못하는 이들을 위한 책. 정말이지 똑똑해 ‘보이는’ 데 집중했거든요. 회의실에 들어가는 동선부터, 책상에 멋지게 걸터앉는 법 등 여기저기서 탐내는 인재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100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웃다가도 ‘흠, 진짜 먹히겠는데?’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걸요. 저자는 구글과 야후에서 15년 근무했다고 하니 괜히 더 신뢰가 갑니다.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요?
바쁘고 피곤한 나머지 짤막한 소통만이 오가는 요즘, 빈곤해진 대화를 풍성하게 채우고 싶다면. 단 한 권으로 몇십 권의 독서를 넘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줄 책들.
말 그대로 시에서 한 문장씩 골라냈습니다. 시 전문은 어렵거나 와닿지 않아도, 그중 별나게 한 문장이 마음에 남을 때가 있잖아요. 마치 노래 가사처럼요. 그 한 줄에 대한 감상과 그 시를 읽었을 때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문장이 많았나?’ 싶어 체크해뒀다가 그 시집을 사서 읽게 될지도 몰라요.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 요조 지음 / 난다
난다 출판사의 ‘읽어본다’ 시리즈 5권 중 한 권으로, 음악가이자 책방 주인 요조의 독서일기입니다. 이 책 한 권을 읽으면서 무려 180권을 맛볼 수 있어요. 부담 가질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그저 사전처럼 옆에 뒀다가 한 번씩 펼쳐 읽고, 궁금하면 그 책을 찾아보면 되거든요. 안 궁금하면 말고요! 요조의 팬이라면 더 팬이 될 것이고,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녀가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책방 무사’의 매일매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오랜 반려동물이 떠났을 때. 이 삶 너머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건 큰 위안이 됩니다.
<이게 정말 천국일까?> /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일본에서도 인기 많은 작가가 쓰고 그린 귀여운 그림책.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방을 정리하던 가족이 할아버지의 노트를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노트 안에는 할아버지가 상상한 천국의 요모조모가 담겨 있었어요. 상상력이 기발하면서도 가슴 따뜻해서, 정말 저런 천국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다 해도 슬프지만 안심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휴게소> / 정미진 지음, 구자선 그림 / 앳눈북스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들이 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 전에 주인에게 편지를 남긴다는 내용의 그림책이에요. 그림체가 따뜻해서, 그 발자국이 너무 애틋해서, 북 큐레이터는 솔직히 많이 울었습니다. 이렇게 무지개다리를 먼저 건넌 작은 친구들이, 나중에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 마중 나온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습니다.
미처 깨닫지 못한 공간 속 생활 디자인, 몰라서 볼 수 없었던 ‘보이지 않는’ 디자인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건축가인 저자가 도시의 골목골목을 탐색했어요. 도시의 정제되고 디자인된 모습 대신, 사이사이 묻어있는 진짜 ‘삶’을 관찰합니다. 경비 아저씨가 자신의 몸에 맞춰 개조한 의자부터 움푹 파인 바닥에 누군가 만들어둔 타이어 계단까지, 손때 가득하고 개성 넘치는 생활 디자인에 감탄하게 되죠. 주위를 둘러보세요. 어쩌면 당신도 일상 속 무언가를 이미 디자인했을지도 몰라요.
<보이지 않는 디자인> / 박현택 지음 / 안그라픽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가 전하는 ‘일상 속 보이지 않는 24가지 디자인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보통 디자인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작품’을 떠올리고, 특별한 장소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매일 쓰는 컵부터 출퇴근길 지나치는 숭례문까지, 실은 세상 거의 모든 것이 디자인이었다는 것을. 눈에 ‘보이지 않아’ 몰랐던 다양한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땡스북스 포장 키트 : 스티커 2매, 여분의 노란 비닐 봉투 1매, 숍카드 1매
땡스북스 배지 : 땡스북스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굿즈(5천 원 상당)
선물용 키트 : 선물 포장용 스트라이프 종이 봉투 1매(1천 원 상당)
땡스북스 마스킹테이프 : 29CM 팝업스토어를 위해 특별제작(3천 원 상당)
책 2권 : 주제별 A-E 다섯 가지 구성,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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