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수건,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도영도영이가 소개하는 올겨울 스타일링
아티드

습관적 거짓말에 
무너진 신뢰

탭1

29 KNOWS
: 타월

알고 있지만 알지 못했던 것을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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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또 쇼핑을 하다 보면 참 많은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div><div>자주 보던 단어라 으레 이러이러한 뜻이겠거니 생각하지만, 막상 친구가 물어보면 사실 대답은 잘 못하겠어요.
</div><div>29 KNOWS에선 그런 단어에 대해 좀 더 쉽게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div>

타월의 소재를 나타날 때, 속옷처럼 ‘30수’, ‘40수’처럼 ‘수’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요. 수 앞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실이 가늘고 부드럽다는 의미예요. 타월 소재로는 30수 면사가 가장 일반적이고, 40수~60수의 타월은 30수보다 촉감이 더 보송하며 고급 타월로 분류합니다.

Q1. 핸드타월, 페이스타월, 바스타월. 어떻게 분류하나요?&nbsp;

나라별로 용어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이렇게 분류합니다.

핸드타월은 세면대에 비치하는 작은 타월을, 페이스타월은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일반적인 수건을 말해요. 바스타월은 몸 전체에 두를 수 있는 큰 사이즈의 타월로, 샤워 후 물기 제거 및 체온 유지에 용이하죠. 서양에서는 이 바스타월을 페이스타월의 용도로 사용한다고 하네요.(그래서 한국에 오면 수건이 너무 작아서 놀라기도 한대요.)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소재는 물론 면사입니다. 기본적으로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세탁이 용이하기 때문이죠. 때로는 면과 합성섬유를 혼방하기도 합니다. 대나무 섬유로 만든 타월은 항균성과 향취성이 우수하고, 순간적으로 물을 흡수하는 장점이 있어요. 군대에서 보급되는 타월도 보통 대나무 섬유로 만든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스포츠 타월은 극세사로 제작합니다. 면사보다도 굉장히 얇은 합성섬유를 촘촘하게 직조했기 때문에 진드기가 파고들 수 없죠.(‘29KNOWS :극세사’편 참고) 아토피, 천식, 비염 환자는 극세사 타월을 한번 써보세요.

Q3. 좋은 타월은 어떻게 고르나요?&nbsp;

사실 좋은 타월 보다는 사용자와 용도에 맞는 타월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두껍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얇은 타월은 금방 젖지만 세탁 후 건조가 쉽고, 두꺼운 타월은 물을 많이 흡수하고 더 포근하지만 세탁 후 건조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죠. 주방에서 쓰는 행주가 얇고, 샤워 후 몸을 덮는 바스타월이 크고 두꺼운 것처럼, 사용하는 용도와 원하는 흡수력, 또 계절에 따라 적절한 크기와 두께를 잘 따져보고 구입하세요.

Q4. 수건, 언제 바꿔주는 게 좋나요?

수건은 주로 면으로 만들기 때문에, 세탁을 많이 하면 솜털은 빠져나가고 섬유가 손상돼 수건이 점점 얇아집니다. 수건 한 장당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세탁한다고 가정할 때, 1~2년에 한 번씩은 교체하는 걸 권장해요. 오래 사용해서 섬유가 손상된 수건은 흡수율도 떨어지고 피부 손상도 발생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으니, 되도록 교체 주기를 지켜주세요.

타월은 옷처럼 단순히 걸치는 게 아니라 피부와 직접 마찰하는 만큼 세탁에 특히 더 신경 써야해요. 보통 어머니들이 깨끗하게 빤다고 타월을 삶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심각한 섬유 손상을 유발하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 다른 세탁물과 분류하고, 타월의 색깔별로 나누어 물로 단독 세탁하세요.
<div>- 40도 이하의 찬물, 물의 양은 넉넉하게, 울코스 또는 섬세모드로 세탁하세요.
</div><div>- 염소계 표백제는 탈색과 이염을 유발하니 사용하지 마세요.
</div><div>- 섬유유연제는 사용 금지! 물의 흡수를 떨어트리고 먼지의 원인이 됩니다.
</div><div>- 뻣뻣해진 타월은 구연산이나 식초를 넣은 따뜻한 물에 불린 후 세탁하세요.
</div><div>- 세탁 후 바로 건조해주는 게 중요해요. 1/3 부분만 옷걸이에 걸쳐서 전체적으로 잘 마를 수 있도록 해주세요.
</div>

타월을 잘못 빨거나 잘못 말리면 쾌쾌한 냄새가 나죠. 이때 흔히 섬유유연제를 듬뿍 넣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섬유유연제는 타월의 흡수율을 떨어뜨려 수건의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주세요. 대신 세제와 베이킹 소다를 반 컵 넣고 빨면 냄새를 없앨 수 있어요. 또는 식초를 2~3큰술 정도 넣어주면 냄새는 물론 살균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호텔에서 쓰는 타월은 유독 더 보송보송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비싼 타월을 썼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타월 도난이 잦은 호텔에서는 의외로 고가의 타월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요. 비밀은 바로 건조법에 있습니다. 집에서도 호텔에서 쓰는 보송보송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세탁 후 바로 건조기에 말려보세요. 타월의 파일(실)이 살아나면서 마르기 때문에 더 풍성한 느낌을 줄 거예요. 건조기가 없는 경우에는 타월을 탁탁 털어서 그늘에 말리면 빳빳해지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EDITOR | EOM HYE RIN
<div>DESIGNER | CHOI JI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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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타월: 33*33cm, 페이스타월: 40*80cm, 바스타월: 70*140cm

29 KNOWS : 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