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덴은 나이들어 보이고 촌스러운 소재?

도영도영이가 소개하는 올겨울 스타일링
아티드

습관적 거짓말에 
무너진 신뢰

탭1

29 KNOWS 
: 코듀로이

알고 있지만 알지 못했던 것을 알려드려요.

ㅡ<div>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또 쇼핑을 하다 보면 참 많은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div><div>자주 보던 단어라 으레 이러이러한 뜻이겠거니- 생각하지만, 막상 친구가 물어보면 사실 대답은 잘 못하겠어요.</div><div>29 KNOWS에선 그런 단어에 대해 좀 더 쉽게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div>

Q1. 골덴은 왜 촌스럽고 나이들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까요?

Q2. 코듀로이는 겨울에만 입을 수 있나요?

코듀로이 소재의 가장 큰 특성은 보온성입니다. 체온을 유지해주는 특성 때문에 봄, 여름보다 가을, 겨울 소재로 많이 알려진 것이죠. 또한 캐시미어 등과 같이 뛰어난 보온성을 가진 겨울 소재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에 완벽한 보온 효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 면에서도 좋은 소재입니다. 무엇보다 코듀로이 특유의 질감 때문에 둔해보이거나 더워보일 수 있어 더운 계절에 착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코듀로이는 특유의 부피감과 중량감 때문에 왜소한 체형을 보완해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골진 부분의 음영이 교차하면서 무지의 옷보다 전체적으로 볼륨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에요. 여름 소재로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계절불문 볼륨이 부족한 곳에 코듀로이가 일부 사용된 의류를 선택한다면 단점을 보완하는 똑똑한 스타일링이 되겠죠!

Q3. 코듀로이는 모두 무겁고 뻣뻣한가요?

세련되게 돌아온 겨울 소재&nbsp;

코듀로이는 크게 파인 웨일(Fine wale), 와일드 웨일(Wild wale), 시크 신(Thick’n Thin), 리브리스(Ribless), 4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파인웨일은 매우 골이 가느다란 타입의 코듀로이로 전문 용어로는 핀웨일 코듀로이, 속칭으로는 베이비 코듀로이라고 불리는 종류예요. 주로 슈트와 같은 클래식한 의류에 많이 사용되며 골이 가늘어 볼륨감 있는 몸매에 잘 어울리는 코듀로이죠. 와일드 웨일은 1인치에 8개의 골이 있는 코듀로이를 말하며 파인 웨일보다 골이 2배가량 크고, 포멀한 의류보다는 블레이저, 캐주얼한 바지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우리가 주로 ‘골덴 바지’라고 부르는 아이템에 주로 쓰이는 코듀로이인 것이죠. 시크 신은 일정한 골을 가진 다른 코듀로이와는 달리 굵고, 가는 골이 번갈아 있는 코듀로이를 말합니다. 얼터네이트 웨일이라고 불리는 이 코듀로이는 시각적으로도, 촉감적으로도 독특한 느낌을 주는 원단이에요. 마지막으로 리브리스 코듀로이는 표면에 골이 없는 변형 소재를 말합니다. 언뜻 보면 *벨루어와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벨루어보다 내구성이 좋고 거친 표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div></div><div>*벨루어: 보풀을 불규칙한 모양으로 털처럼 일으킨 직물</div>

코듀로이는 표면에 결이 도드라진 만큼 보관법 또한 중요해요. 볼륨감을 좌우하는 이 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접거나 쌓아두는 것은 금물! 최대한 걸어서 보관하되, 옷과 옷 사이의 공간을 여유 있게 걸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골이 눌려 모양이 잡히지 않는다면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스팀을 살짝 쐬 준 후 일정한 방향으로 솔질을 해주면 원래 상태로 금방 복원할 수 있어요.&nbsp;

EDITOR | SHIN DABOMI<div>DESIGNER | HWANG CHO RONG</div>

첫 세탁은 물론 가장 권하는 코듀로이 세탁법은 드라이클리닝입니다. 이유는 물세탁 시 쉽게 변형되고 수축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손세탁이나 세탁기로 세탁을 할 경우, 꼭 뒤집어서 중성세제를 사용해 세탁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직물과 함께 세탁하면 보풀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되도록 코듀로이 원단은 같은 원단끼리 단독 세탁을 하는 것이 좋아요. 코듀로이는 형태가 쉽게 변하고 수축이 잘 되는 소재이기 때문에 손세탁 시 비비거나 비틀어 짜는 행동,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해 주세요.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원단 표면에 짧은 털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털과 결을 손상하는 행동은 금물이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 코듀로이는 소재의 특성상 결이 가지런하지 않으면 얼룩덜룩해 보일 수 있어요. 따라서 완전히 마르기 전에 솔을 이용해 결대로 빗질을 해주면 항상 새 옷 같은 결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nbsp; &nbsp;

흔히 ‘골덴 바지’라고 하면 부모님 세대에 입던 촌스러운 바지를 떠올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는 농부나 노동자들의 작업복, 또는 아이비리그 남학생들의 스쿨 룩으로 애용되었던 이력 때문이기도 하죠. 복고의 유행을 타고 코듀로이 소재의 전성기가 다시 돌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유행의 문제만은 아니에요. 예전에는 코듀로이의 골 넓이가 넓고, 면만 사용하는 듯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했다면 요즘은 더욱더 다양한 종류의 코듀로이가 개발되었거든요. 최근에는 면과 합성섬유의 혼방품이 많이 쓰이며 골이 자잘하고 얇게 나와 다양한 의류 및 액세서리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또한 예전에는 기능적인 면에 집중하거나 보수적이고 클래식한 느낌을 위해 어두운 무채 톤 계열로만 만들어졌다면, 최근에는 보다 컬러풀해지고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기존의 촌스러운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할 수 있게 되었어요.&nbsp;&nbsp;

Q4. 코듀로이에도 종류가 있나요?&nbsp;

겨울 소재로 많이 애용되는 코듀로이는 특유의 따뜻해 보이는 질감 때문에 무겁고 뻣뻣하다는 편견을 가지기 쉬워요. 하지만 처음에만 다소 뻣뻣할 뿐 길들수록 편안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주는 원단입니다. 뻣뻣하다는 오해와는 다르게 오히려 너무 부드러워 잘 늘어나는 것이 단점이죠. 수축이나 변형에 매우 예민해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거나, 오래 입으면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 등 늘어나는 일이 흔합니다. 따라서 코듀로이와 같이 특색 있는 소재의 옷은 자주 세탁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아 가끔 드라이클리닝 해서 입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직물의 코듀로이나 피케 등의 표면에 보이는 세로 방향의 ‘골’을 뜻하는 전문 용어를 말해요. 코듀로이는 특히나 웨일이 두드러진 원단인 만큼 골수에 따라 다양한 룩과 두께감을 표현할 수 있는 원단이죠. 원단의 두께를 좌우하는 골의 크기는 2.5골에서 21골까지 천차만별이라는 사실! 일반적으로 골수가 낮아질수록 원단의 두께는 두꺼워진다고 합니다.

코르덴, 좀 더 흔하게는 골덴이라고 불리는 원단. 골덴의 정확한 명칭은 코듀로이로, 누빈 것처럼 골이 지게 짠 소재를 말합니다. 17~18세기 프랑스 왕실에서 많이 이용된 직물로 프랑스어로 ‘임금의 밭이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골이 난 방향을 따라 줄지은  골덴 특유의 선 모양을 본 떠 지어진 이름이죠.&nbsp;

2. 건조까지 신경 써야 하는 세탁법

29 KNOWS : 코듀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