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먹을 걸로 장난치지 말랬지만...

도영도영이가 소개하는 올겨울 스타일링
아티드

습관적 거짓말에 
무너진 신뢰

29컬처

탭1

음식으로 ‘예술’ 하는 사람들

어렸을 때 먹을 걸로 장난치다가 엄마한테 혼난 기억,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div>꼬깔콘은 왜 꼭 손가락에 껴서 먹어야 맛있었는지.
</div><div>여기 음식으로 ‘제대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div><div>연어초밥, 과자, 채소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div><div>다시 태어나는 순간. 이런 장난이라면 엄마들도 말리지는 못하겠죠?
</div>

“여러분의 부엌에 있는 걸 이용하세요. 필요한 건 특별한 도구나 재료가 아니라 오직 상상력뿐이에요.” - Lee Samantha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귀여운 캐릭터들. 동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네요. 말레이시아 출신의 Samantha는 두 딸을 둔 엄마예요. 그녀의 냉장고에 버려지는 음식 재료란 없습니다. 모든 게 이 예술작품들의 재료로 쓰이기 때문이죠. 큰 딸이 이유식을 떼고 음식을 먹으면서 푸드 아트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65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릴 만큼 세계적인 푸드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어요. 실제로 두 딸이 먹는 음식이라 건강에도 신경을 써서 만든다고 해요. 물론 먹기엔 너무 아깝지만요!

나이키부터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구찌까지 눈에 익은 패션 브랜드의 제품이 초밥으로 탄생했습니다. 연어 회와 오니기리로 유쾌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Yujia Hu. 스스로를 ‘스시 아티스트’라고 소개하는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음식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그간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의 주요 관심사를 알 수 있죠. 스트리트 패션, 농구선수, 힙합가수, 드래곤볼의 캐릭터들처럼요. 때로는 뭉크의 ‘절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클림트의 ‘키스’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명화를 오마주 하기도 하고요. 이제 연어초밥 먹을 때마다 이 작품들이 생각날 것 같네요.&nbsp;

Editor | EOM HYE RIN<div>Designer | LEE KYEONG HEE</div>

바나나킥을 뒤집어쓰고, 양파링으로 훌라후프를 하고, 오레오로 만든 역기를 들고, 웨하스를 톱질해 집을 짓습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과자들이 레고와 만났네요. ‘예서 아빠’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이 레고 사진가는 흔히 말하는 키덜트족이에요. 스타워즈, 마블의 슈퍼히어로,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이 그의 ‘최애’ 캐릭터죠.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과자들이 그의 레고들과 함께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작가님, 참고로 저는 맛동산과 쿠쿠다스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