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16살 노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이자 모자 디자이너 구옥금입니다. <제이드골드나인>이라는 모자 브랜드를 운영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도전을 넓히고 있어요. '알람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사소한 루틴도 알람에 맞춰 움직이는 편이에요. 밤 9시 이후에는 스마트폰은 멀리 두고, 침실엔 들이지 않죠. 필요할 땐 '10분만 보기' 알람으로 시간을 엄격히 조율해요. 그런 습관 덕분에 단단한 루틴이 생겼고,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망설이지 않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어요.
취미로 다니던 모자 공방에서 즐거움을 느껴 직접 모자 브랜드를 만들었다고요.
회사를 다니던 의류 디자이너였어요. 5년쯤 일하다 보니,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가 허무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무렵 재미 삼아 모자 공방을 다녔는데, 직접 패턴을 그리고 바느질을 할 때마다 짜릿한 거예요. 단순히 패션 소품이 아닌 오래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모자를 만들고 싶었고, 곧바로 브랜드를 시작했죠. 재미로 시작한 것이 결국 저의 새로운 직업이 된 거예요.
삶이 벅차게 느껴질 때 불안을 해소하는 옥금님만의 방법이 있다면요?
늘 일하는 걸 좋아해서인지 어느 날 슬럼프가 온 거예요. 무작정 베트남으로 떠나 6개월을 보냈어요. 그때부터 안 해 보던 것들을 계속 시도했고요. 테니스 레슨을 받고, 현지 친구들과도 어울리면서 조금씩 리듬을 되찾았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땐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어요. 예를 들면 매일 하기 싫은 일 세 가지를 정하고 실천해 보는 거죠. 그렇게 나를 다시 움직였어요. 결국 불안은 모든 걸 해내야 한다는 욕심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소리를 켜고 감상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