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남현이라고 합니다. 스포츠 모델, 클라이밍 강사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고 지금은 IT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직업을 하나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내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를 묻고 해결하는 법을 배워왔어요. 그 경험이 쌓여 지금처럼 새로운 도전을 겁내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전에 클라이밍 선수를 했었다고요. 어떤 시간이었는지 들려주세요.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고등학생 때예요. 코치님을 찾아가 선수를 하고 싶으니 받아달라 했을 때 이미 늦었다는 얘기를 들었었죠. '정 하고 싶다면 전국 대회에서 5등 안에 들어라.'고 하시더라고요. 당시엔 지금보다 비주류 스포츠였던 만큼 어려운 길임을 일깨워 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저 역시 늦은 출발인 걸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열정을 일으키는 대상을 쉽게 포기하고 싶진 않았어요. 최선을 다해 임했고, 결국 5등 안에 들어 선수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후에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하게 된 건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그간 모든 걸 쏟아부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후회도 미련도 없어요. 회복 가능할 정도로 다쳤음에 감사하고요.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계속 시험하고 도전했던 행복한 시기였습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단단한 사람이라고 느껴지네요.
문제를 마주하고 돌파하는 데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기 때문일까요? 어릴 땐 '왜 나는 좋아하는 게 너무 많고 다양할까, 남들처럼 한 가지에 우직하게 정착하지 못할까?'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괴롭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작은 점 같았던 모든 시도와 노력들이 모여 하나의 원을 이루고 있다고 느껴요. 과정을 즐기며 그 후에 올 변화에 초점을 두게 되었고요. 모두가 같은 속도와 길을 걷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장의 성과보단 좋아하는 걸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소리를 켜고 감상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