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머무는 진정한 취향이 묻어 있는 공간에 가보세요.
29홈터뷰는 공간과 사람,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언커먼하우스 I
@uncommonhouse고양시 일산동구
넓은 ‘ㄱ’ 자형 통창으로 마주하는 녹색 뷰가 마치 정원을 품은 주택을 연상케 하는 언커먼하우스 대표 정영은님의 집을 소개해요. 우드 베이스에 컬러 포인트가 있는 가구들로 따뜻하면서도 개성이 묻어나는 그녀의 집을 홈터뷰에서 만나보세요.
양면의 넓은 창이 계절의 이야기를 읽어주는 거실이에요. 여름의 입구에서 마주한 초록 뷰는 짙은 톤의 원목 마루 덕분에 더욱 선명하게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우드 베이스에 컬러 포인트를 더한 언커먼하우스 특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가구들이 곳곳에 배치된 공간이에요.
안녕하세요. 리빙 브랜드 언커먼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정영은입니다. 남편과 아이 둘 그리고 반려견 진돗개가 함께하는 4인 1견의 집입니다.
Q. 집에 들어오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확 트인 뷰가 인상적이에요.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정원 뷰를 느낄 수 있는 거실 두 면의 통 창, 방으로 넓게 이어진 복도 공간 때문이에요. 아파트라는 편리함 속에서도 주택에 대한 로망을 버릴 수 없었는데 이곳에서 ‘아파트지만 주택 같은 집'을 완성하기 위해 구석구석을 가꾸어 가고 있어요.
Q. 거실 곳곳에 언커먼하우스의 제품들이 눈에 띄네요. 언커먼하우스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언커먼하우스는 집에서부터 시작된 브랜드예요. 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가구를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만의 결로 선보이고 있어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발견한 필요의 영역을 우드 베이스에 컬러 포인트를 준 가구 속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넓은 도화지를 깔아놓은 듯 방 안을 꽉 채운 테이블이 인상적인 서재는 가구를 디자인하는 정영은 님의 상상력을 펼치기 안성맞춤인 공간이에요. 취향이 담긴 다양한 서적과 오브제 등이 공간을 구성하고 있어요.
저는 일과 생활을 함께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서재를 꾸미고 싶었어요. 인테리어 관련 서적 모으는 걸 좋아해서 한쪽 벽면은 시스템 가구로 책을 꽂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주로 남편과 제가 이용하는데, 테이블이 넓다 보니 아이들도 조용히 몰두하고 싶을 땐 언제든 함께 하는 공간이에요.
Q. 가구를 디자인할 때 어디에서 주로 영감을 얻으시나요.
집에서 사용하는 가구다 보니 집에 머무는 동안 가족의 생활로부터 가장 큰 영감을 얻어요. 집에서의 하루를 잘 관찰하면 가구에 있으면 좋을 것 같은 부분들이 생각나요. 그때마다 서재에서 아이디어를 정리해요. 서재 옆 넓은 창으로 보이는 자연도 늘 그 자리를 지키는 가구와 닮아 있어서 저에게 시각적 자극을 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컬러 페인트로 포인트를 더한 아이들의 방. 추억이 담긴 사진부터 각자 소중한 기억이 담긴 소품들로 채워진 방은 아름다웠던 기억을 간직한 채 더 큰 꿈을 키워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녹아있어요.
Q. 아이들 방을 꾸밀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들과 딸아이의 방은 각자가 좋아하는 컬러 페인트로 포인트를 주어 아이들이 어린 시절 본인의 방을 추억할 때 따뜻한 감정이 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공했어요. 예전 집에서부터 사용하던 조명을 메인 조명으로 사용하는 등 이전 집에서부터 현재의 집의 추억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거실과 주방을 채우 듯 아이들도 각자 좋아하는 것들로 방을 자유롭게 채워가게 하고 있어요. 개인의 개성이 방에 드러나는 걸 보면 앞으로 어떤 추억들로 방을 채워갈지 저도 기대됩니다.
언커먼하우스의 원형 테이블이 메인으로 자리한 주방은 아늑한 조명과 함께 따뜻한 느낌을 전달해 줘요.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대화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주방이에요.
Q. 주방과 거실이 대면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주방에 머무는 동안에도 창밖으로 보이는 아파트 정원 뷰를 보고 싶어서 대면형으로 공간을 구성했어요. 각자의 방이 있지만 주방에서는 서로 편하게 대화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Q.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따뜻한 공간이네요.
‘리빙과 관련된 제품을 만든다는 건 온 세상 만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다’라고 말을 전하고 있는데요, 항상 같은 자리에 가만히 있는 가구 같지만 그 가구를 사용하는 우리 가족 모두를 생각하면 의미가 달라져요. 가구에도 하루하루 새로운 의미들이 함께 쌓여가고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