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 바우하우스를 잇다

1F 갤러리

2F 오피스

3F 쇼룸

2

1 F

갤러리

간결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80년 역사.

GALLERY

Hans Knoll
Bauhaus-Universität Weimar
The First Factory in East Greenville, Pennsylvania

1930s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난 한스 놀은 성공적인 가구 제조업자의 후손이었습니다. 바우하우스 학교에서 비롯된 예술과 산업의 융합에 대한 아이디어에 큰 영향을 받았죠.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1938년 뉴욕 이스트 72번가의 작은 사무실에서 가구 회사를 설립하고, 바우하우스 정신을 담은 유럽 가구를 수입하면서 미국에 모더니즘을 도입합니다.

Hans & Florence Knoll
The 600 Series designed by Jens Risom, 1943
Knoll Milan, 1956
A San Francisco Showroom, 1954

1940s - 1950s

전쟁으로 배송이 어려워지면서 한스는 직접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고 인테리어의 선두주자가 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 지사와 쇼룸을 오픈했죠. 그와 결혼한 플로렌스 놀은 뛰어난 디자이너로서 디자인 부서를 이끌었습니다. 추후에는 마르셀 브로이어, 미스 반 데어 로에 등 바우하우스 거장들의 작품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죠.

Florence Knoll Lounge Collection, 1961
The Platner Collection by Warren Platner, 1966
Marcel Breuer
Knoll au Louvre exhibition, 1972

1960s - 1970s

한스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에도 플로렌스는 1965년 은퇴할 때까지 놀의 디자인을 총괄합니다. 바실리 체어, 세스카 체어, 라씨오 테이블 등 마르셀 브라우어의 컬렉션도 1960년대부터 놀에서 제작됩니다. 워렌 플래트너의 기념비적인 플래트너 컬렉션 외에도 놀은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많은 물량을 생산했습니다.

Reff Panel System for Westinghouse, 1985
The Dividends System, 1997
Textiles by Jhane Barnes, 1983
Knoll Houston, 1984
The Morrison System, 1986

1980s - 1990s

사무용 가구와 텍스타일 분야로 시장을 확장한 놀은 1997년에는 펜실베니아에 디자인 유산을 보관하는 박물관을 설립했습니다. 선구적인 모더니스트부터 대담한 현대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협업을 이어오면서도 바우하우스 특유의 모더니즘과 장인 정신을 잃지 않았죠.

Reintroducing the 1966 Collection, 2012
Los Angeles Home Design Shop, 2018
Platner Gold, in celebration of the 50th anniversary, 2015
San Francisco Showroom, 2014
Knoll Washingon DC. Showroom, 2021

2000s - 2020s

허먼밀러와의 합병 이후에 놀의 브랜드 철학은 더욱 탄탄하게 계승되고 있습니다. 플로렌스 놀, 미스 반 데어 로에 등과 같은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의 상징적인 컬렉션을 기념하고 보존하고 있어요. 뉴욕 현대 미술관의 영구 디자인 컬렉션에 40개 이상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뛰어나고 의미 있는 포트폴리오를 유지 및 확장하고 있습니다.

HISTORY

20세기 디자인의 위대한 유산

1925

Wassily Lounge Chair

바실리 라운지 체어

자전거를 모티브로 제작된 튜브형 강철 소재의 의자.

1925

Laccio Coffee Table

라씨오 커피 테이블

가구 구조의 발상을 전환해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

1928

Cesca Armchair

세스카 암체어

마르셀 브루이어가 디자인한 바우하우스의 아이콘.

1929

Barcelona Chair

바르셀로나 체어

X 모양의 프레임이 인상적인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작품.

1957

Saarinen Table

사리넨 테이블

수백 개의 도면 작업을 통해 탄생한 20세기의 상징.

1957

Tulip Chair

튤립체어

디자이너 에로 사리넨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유기적인 형태의 의자.

1966

Platner Coffee Table

플래트너 커피 테이블

100개 이상의 와이어로 완성된 디자인과 구조의 혁명.

3

2 F

오피스

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총괄하는 조나단 올리바레스 인터뷰.

OFFICE

놀 디자인 총괄 디렉터

Jonathan Olivares

조나단 올리바레스

Q. 놀의 디자인 총괄 디렉터로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2022년부터 제품 개발, 외부 디자이너 협업, 쇼룸 및 리테일 비즈니스 환경과 관련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놀의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은 모두 제 영역에 속합니다. 가구를 디자인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저는 놀의 디자인 유산을 복원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Essentially, all the three-dimensional work to express the identity of Knoll falls into my domain.

Q. 개인적으로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주 어릴 때부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삶의 다양한 요소와 어우러지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몸과 사물을 지탱하는 구조, 소재, 질감, 색 등이 가장 친밀한 순간의 인테리어를 만들어내니까요. 그러다 10대 후반에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비코 마지스트레티와 같은 디자이너들을 알게 되면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결코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In my late teens, I discovered the field of industrial design through the work of designers like Castiglioni and Maitretti. I started studying design and never looked back.

Q. 80년 역사와 바우하우스 정신을 계승하는 브랜드에서 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놀의 역사는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입니다. 디자인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의 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의자는 그 의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죠. 가구는 항상 주변의 건축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놀의 철학은 우리가 현대적인 가구를 만들 수 있도록 합니다.

Design can be a conversation that connects people living in different eras.

Q. 놀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디자인과 생산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일하는 모습, 공장 직원들이 대량으로 가구를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것은 늘 뿌듯합니다. 이 사람들이 의미 있는 일을 하며 바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고의 즐거움은 디자이너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죠. 이 모든 순간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Q. 실제로 사용하는 놀 제품 중 가장 아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실리 의자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집에 하나, 그리고 뉴욕의 아파트에 하나가 있는데요. 저는 바실리 의자가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구 중 가장 급진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운지 의자는 목재, 스프링, 안솜, 다운, 직물, 못으로 만들어지던 1920년대 마르셀 브로이어는 강철 튜브로 만든 라운지 의자를 선보였어요. 의자 하나로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뒤집힐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죠. 이것이 디자인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I think the Basili chair is the most radical piece of furniture ever made.

Q. 놀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출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일까요?

놀 제품은 확고하게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명확하고 강력하다면 개발 과정은 자연스럽고 순탄하며, 제품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주목받게 되어 있거든요.

Knoll's products should be developed based on solid ideas. If the idea is clear and powerful, the development process will also be natural and smooth, and it will naturally attract attention in the market.

Q. 한국 고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놀 제품이 있나요?

바실리 체어!

Q. 디자인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요?

디자인은 언어입니다.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그 깊이에는 제한이 없어요. 익숙해질수록 시, 유머,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되죠.

Design is a language. Like any language, there is no limit to its depth. The more you get used to it, the more you understand poetry, humor, and beauty.

R

3 F

쇼룸

바우하우스 철학으로 완성된 놀의 제품들.

SHOWROOM

BARCELONA CHAIR

RELEASE

1929

DESIGNER

Ludwig Mies van der Rohe

COLOR

2 Colors (Black, Cognac)

SIZE

W 750 x D 770 x H 770 mm (Seat Height 430mm)

미스 반 데어 로에가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산업 박람회를 위해 독일 파빌리온을 설계할 당시, 특히 스페인 왕과 왕비를 위해 새롭게 디자인한 의자와 스툴인 바르셀로나 체어도 포함되었습니다. 디자인과 공예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X’자 모양의 곡선으로 이뤄진 다리가 우아하고 아름답죠. 발표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며 현대에도 국내외의 5성급 호텔이나 프라이빗 라운지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브랜드 국문명

상품명

브랜드 국문명

상품명

PLATNER COFFEE TABLE

RELEASE

1966

DESIGNER

Warren Platner

COLOR

2 Colors (Nickel / Clear Glass, Bronze / Brown Glass)

SIZE

D 1070 x H 385 mm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입니다. 수많은 스틸 와이어를 구부리고 한 다발로 접합하여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어요. 촘촘하고 굵게 내려오는 원통 형태의 다리가 안정감을 줍니다. ‘장식적인, 부드러운, 우아한' 가구를 만들고 싶었던 플래트너의 의도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요. 그만큼 실물에 매료되어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브랜드 국문명

상품명

브랜드 국문명

상품명

CESCA ARMCHAIR

RELEASE

1928

DESIGNER

Marcel Breuer

COLOR

2 Colors (Black Satin, Light Beech)

SIZE

W 560 x D 580 x H 800 mm

제품명은 마르셀 브로이어의 딸 세스카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골격은 크롬 도금 파이프로 이루어져 클래식하고 탄탄하면서도 나무줄기로 마감되어 가볍고 실용적이죠. 1960년대 마르셀 브로이어 작품의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부터 세스카 의자도 놀에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 국문명

상품명

브랜드 국문명

상품명

WASSILY LOUNGE CHAIR

RELEASE

1925

DESIGNER

Marcel Breuer

COLOR

3 Colors (Warm Beige, Black, Red)

SIZE

W 790 x D 690 x H 730 mm (Seat Height 420mm)

바르셀로나 체어와 함께 놀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유명한 의자죠. 모던 디자인의 교과서와도 같은 제품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념에서 탄생한 의자입니다. 당시 23세였던 마르셀 브로이어가 처음 자전거를 구매하고 타면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제품명은 절친한 친구였던 바실리 칸딘스키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