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면모를 발견하는 앞치마
Letter
심보라의 프리뷰
Interview
29’ 디자인 이야기
Design

One apron, Many moments.
다양한 순간에 함께할게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지 내용을 아는 것이 아닌, 손끝으로 책장을 넘기는 리듬을 느끼고, 종이의 질감을 따라 마음이 천천히 움직이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아무리 훌륭한 전자책이 나와도 여전히 종이책을 고집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심보라 플로리스트는 꽃과 뿌리식물을 소재로 손에 잡히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꽃망울에서 시듦까지, 시작과 끝을 함께하며 아름다움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는 한 주간, 그의 곁을 지킨 에이프런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곳곳에 놓인 꽃들이 아늑한 스튜디오를 더욱 화사하게 밝혀주는 것 같네요. 플라워 스튜디오 선선은 어떤 곳인가요?
꽃과 식물 등 자연이 주는 소재로, 자격증 클래스부터 오프라인 공간을 채우는 세팅까지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전개하고 있어요.
주로 클래스나 브랜드의 공간 플라워 디자인 작업을 담당하고 있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H사의 24SS 옴므 쇼 VIP 인비테이션 센터피스 작업이 기억에 남아요. 말 그대로 패션쇼 초대장과 함께 보내지는 꽃 작업이었죠. 유명한 브랜드이기도 하고, 월요일에 의뢰를 받아 그 주 목요일에 출고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주어진 기간이 짧은 만큼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원동력이 되더라고요. 스스로에게 인상 깊었던 작업이에요.
올라운더 에이프런은 직접 사용해 보니 어땠나요?
손을 닦을 수 있는 테리 원단 디자인이 굉장히 실용적이고 신선했어요. 그동안 수많은 에이프런을 사용해 봤지만, 이런 디테일은 어디서도 본 적 없어요. 두 가지 원단이 구분되면서 자연스럽게 적용된 절개 디자인도 인상 깊어요. 이동하거나 특히 앉을 때 착용감이 훌륭해요. 작업하다 보면 쪼그려 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이동하는 일이 잦은데 확실히 사용자를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별한 직업 없이도 우리는 모두 에이프런이 필요해요.
올라운더 에이프런은 어떤 이들이 사용하면 좋을까요?
에이프런 하면 떠오르는 특정 직업군이 있죠. 요리사, 바리스타, 화가, 저와 같은 플로리스트까지, 무수히 많네요. 하지만 집에 사는 누군가라면 하나쯤 꼭 필요로 하게 되는 아이템도 바로 에이프런이죠. 집에서 청소를 하거나 요리를 할 때만 해도 우리는 에이프런을 찾게 되죠. 사사롭고 일상적일지라도, 사용자인 나를 생각하는 물건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이구어퍼스트로피는 ‘아름다운 실용’을 지향해요. 손에 잡히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보라님께 ‘아름다운 실용’은 어떻게 해석되나요?
아름다운 실용이라, 너무 완벽한 단어처럼 느껴져요. 아름다우면서 실용적인 것, 굉장히 이상적이에요. 그런 물건이라면 곁에 아주 가까이 오래오래 두고 싶어요.
올라운더 에이프런을 자신만의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사용자를 위한 사려 깊은 에이프런.
친애하는 유저로서 앞으로 이구어퍼스트로피에 기대하는 점이 있나요?
29CM와는 오랜 인연으로 감사와 애정이 많은 브랜드예요. 그래서 처음 이구어퍼스트로피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뻐했던 기억이 나요. 그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했어요.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곁에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해요. 그럴 날이 머지 않겠지만요!

프리뷰 제품 정보
올라운더 에이프런 | 차콜, 라이트 베이지, 민트 그레이
인터뷰이 심보라 @sunsun_official
손끝의 물기까지 배려하는 올라운더 에이프런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가 하느냐’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올라운더 에이프런은 하는 사람의 하루를 배려하는 앞치마입니다. 요리를 하다 보면 손이 자주 젖고, 정리를 하다 보면 몸이 쉽게 무거워지죠. 그런 일상의 사소한 불편이 하루의 리듬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작은 감각부터 다시 들여다보았습니다.
올라운더 에이프런은 앞면에는 부드러운 테리 원단을 덧대어 손을 닦기 위해 수건을 찾는 순간조차 생략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가벼운 원단과 유연한 핏은 움직임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며 동선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몸의 리듬과 함께 호흡하듯 조용히 돕는 디자인을 우리는 믿습니다. 수고를 덜어주는 작고 정확한 배려들이 결국 일상을 더 단정하고 편안하게 만든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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