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9  Slow Tumbler
Ep.09  Slow Tumbler
Ep.09 Slow Tumbler

더 나은 하루를 위한 29’(29Apostrophe)의 이야기, Better Magazine

아름답고도 실용적인 슬로우 텀블러와
순간의 낭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텀블러

Letter

 조규형&최정유 디자이너 인터뷰

Interview

29’ 디자인 이야기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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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텀블러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텀블러

Slow down, Stay just right.

다양한 순간에 함께할게요.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건, 그저 게으름이 아니라 마음에 여백이 생긴다는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가 빠르게 휘몰아쳐도, 텀블러 속 온기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 것처럼요. 시원함도, 따뜻함도 천천히 머무는 이 느린 리듬은, 바쁜 일상 속 마음을 붙잡는 작은 여백이 되어주며 마음의 속도마저 조절해 줄 것입니다. 시간을 들여 마시는 일이란, 어쩌면 우리에게 꽤 사치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지극히 평범할지라도 하루쯤 사치를 부려보겠습니다.

슬로우 텀블러는 단순히 기능적인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나를 잠시 쉬어가게 해주는 조용한 장치입니다. 그런 순간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빠르게 식지 않고, 급하게 식히지 않아도 되는 이 느린 온도는, 마치 작은 낭만처럼 당신의 하루 속에 조용히 머무릅니다. 여름에는 오래도록 시원하게, 겨울에는 끝까지 따뜻하게. 기능은 분명하지만 그 기능이 만들어주는 건 결국 감정일까요.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읽다 만 책을 펼쳐놓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되는 일. 낭만이란, 그렇게 평범한 찰나에 깃드는 감정이 아닐는지. 이 텀블러가 당신의 하루 속 그런 여백을 조금 더 오래, 조용히 머금어주기를 바랍니다.

슬로우 텀블러는 단순히 기능적인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나를 잠시 쉬어가게 해주는 조용한 장치입니다. 그런 순간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빠르게 식지 않고, 급하게 식히지 않아도 되는 이 느린 온도는, 마치 작은 낭만처럼 당신의 하루 속에 조용히 머무릅니다. 여름에는 오래도록 시원하게, 겨울에는 끝까지 따뜻하게. 기능은 분명하지만 그 기능이 만들어주는 건 결국 감정일까요.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읽다 만 책을 펼쳐놓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되는 일. 낭만이란, 그렇게 평범한 찰나에 깃드는 감정이 아닐는지. 이 텀블러가 당신의 하루 속 그런 여백을 조금 더 오래, 조용히 머금어주기를 바랍니다.

시간을 들여 마시는 일이란,
어쩌면 우리에게
꽤 사치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들여 마시는 일이란,
어쩌면 우리에게
꽤 사치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꽤 사치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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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형&최정유 디자이너 인터뷰

Designer’s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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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형&최정유 디자이너 인터뷰

Designer’s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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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형&최정유
디자이너 인터뷰

Designer’s Interview

슬로우 텀블러는 조규형, 최정유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워드와의 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넓은 혜안을 통해 진정한 디자인 언어를 선보이는 그들이 해석한
텀블러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슬로우 텀블러는 조규형, 최정유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워드와의 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넓은 혜안을 통해 진정한 디자인 언어를 선보이는그들이 해석한
텀블러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조규형&최정유

@studio__word

조규형&최정유 @studio__word

두 분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워드는 어떤 곳인가요?

스튜디오 워드는 우리 부부가 2018년 공동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서울을 기반으로 그래픽, 제품, 가구 그리고 공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워드의 ‘Word’는 ‘언어’를 뜻하는 단어예요.

이 이름에 담긴 의미가 궁금해요.

단어는 문장과 만나 의미가 구축되고 이야기로 시작되죠. 또, 사용하는 사람이나 상황, 환경에 따라 다양한 뜻으로 변주되고 확장됩니다. 우리가 만드는 디자인도 생활 속 쓰임과 만나 의미를 지니고,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일상에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스튜디오 워드는 주변 환경과 사물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발견해요. 두 분께서는 이구어퍼스트로피의 어떤 면모를 발견했나요?

텀블러를 디자인할 때 가장 고려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도 궁금해요.

우리는 새롭고 아름다우면서 오랫동안 사용될 수 있는 일상 속 ‘쓰임 있는’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어요. 이구어퍼스트로피의 ‘아름다운 실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죠. 단순하게 반복되는 하루에 심플하지만 위트를 더하고, 편안함으로 매일의 오늘을 풍요롭게 하는 물건을 제안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쓰임과 함께 텀블러의 ‘조형 언어’를 새롭게 구축하고 싶었어요. 텀블러는 커피와 차를 담는 테이블웨어이자 보온과 음용을 편안하게 하는 도구예요. 따라서 부드럽고 공예적인 인상과 또렷하고, 단정한 멋이 함께 공존해야 하죠. 사선과 수직선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은 머그컵처럼 익숙하면서도, 측면에서 바라보면 한층 더 유려한 인상을 줍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디터 람스의 라디오 다이얼처럼 직관적이고도 손을 올리고 싶게 만드는 단순한 아름다움이 있죠. 텀블러의 구조 역시 시선이 머무는 디자인을 고민했어요. 흔히 뚜껑 위에 노출된 마개 시스템을 슬로우 텀블러는 모두 하부로 설계해 더욱 깨끗하고 조용한 인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 해석은 어떤 디자인 언어로 슬로우 텀블러에 반영되었나요?

스튜디오 워드는 주변 환경과 사물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발견해요. 두 분께서는 이구어퍼스트로피의 어떤 면모를 발견했나요?

슬로우 텀블러는 투고(To-Go)형으로 개발되었어요. 투고형 텀블러는 밀폐형 텀블러와 다르게 이동 시 가방에 넣는 보관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실내 공간에서 즐기기 위한 음료를 보온 및 보냉 환경에서 오래 유지하기 위함이에요. 따라서 밀폐보다는 음료를 담고, 마시고, 세척하는 일상의 과정에 더 나은 쓰임을 더하고자 했어요. 손안에 편안히 들어오는 크기로 바디 하부를 제작해 안정적인 그립감을 선사하며, 리드의 홀과 입이 닿는 가장자리에 거리를 두어 뜨거운 음료가 나오면서 조금은 식을 수 있는 공간을 두었어요. 또, 조립과 분해가 간단해 세척과 관리가 용이하도록 디자인했어요.

우리는 새롭고 아름다우면서 오랫동안 사용될 수 있는 일상 속 ‘쓰임 있는’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어요. 이구어퍼스트로피의 ‘아름다운 실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죠. 단순하게 반복되는 하루에 심플하지만 위트를 더하고, 편안함으로 매일의 오늘을 풍요롭게 하는 물건을 제안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텀블러를 디자인할 때 가장 고려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도 궁금해요.

쓰임과 함께 텀블러의 ‘조형 언어’를 새롭게 구축하고 싶었어요. 텀블러는 커피와 차를 담는 테이블웨어이자 보온과 음용을 편안하게 하는 도구예요. 따라서 부드럽고 공예적인 인상과 또렷하고, 단정한 멋이 함께 공존해야 하죠. 사선과 수직선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은 머그컵처럼 익숙하면서도, 측면에서 바라보면 한층 더 유려한 인상을 줍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디터 람스의 라디오 다이얼처럼 직관적이고도 손을 올리고 싶게 만드는 단순한 아름다움이 있죠. 텀블러의 구조 역시 시선이 머무는 디자인을 고민했어요. 흔히 뚜껑 위에 노출된 마개 시스템을 슬로우 텀블러는 모두 하부로 설계해 더욱 깨끗하고 조용한 인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구어퍼스트로피는 ‘아름다운 실용’을 지향해요. 두 분께 ‘아름다운 실용’은 어떻게 해석되나요?

슬로우 텀블러는 더 나은 쓰임을 위해 설계되었어요. 모든 요소는 단정한 인상을 위해 직선과 사선, 원의 순수 기하학 조형으로 정비했죠. 아름다운 실용은 기능 없는 장식을 더하기보다 쓰이는 요소의 제자리와 제모습을 아름답게 찾아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이구어퍼스트로피는 ‘아름다운 실용’을 지향해요. 두 분께 ‘아름다운 실용’은 어떻게 해석되나요?

슬로우 텀블러는 더 나은 쓰임을 위해 설계되었어요. 모든 요소는 단정한 인상을 위해 직선과 사선, 원의 순수 기하학 조형으로 정비했죠. 아름다운 실용은 기능 없는 장식을 더하기보다 쓰이는 요소의 제자리와 제모습을 아름답게 찾아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슬로우 텀블러에 스튜디오 워드만의 언어를 더한다면?

투고용 텀블러는 보온과 보냉 기능 외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우리에게도 두 아이가 있는데, 다음 세대를 위해 조금은 느리고 불편하더라도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타월의 소재감을 더 오래 느끼고 싶다면

자연 건조를 추천합니다.

슬로우 텀블러에 스튜디오 워드만의 언어를 더한다면?

투고용 텀블러는 보온과 보냉 기능 외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우리에게도 두 아이가 있는데, 다음 세대를 위해 조금은 느리고 불편하더라도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친애하는 유저로서 앞으로 이구어퍼스트로피에 기대하는 점이 있나요?

좋은 제품을 위해 노력하는 이구어퍼스트로피 팀의 감각과 열정에 우리도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긴 과정에서 꼼꼼히 기획하고 조율하는 모습에서 실제로 제품을 사용할 사용자를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관된 팀의 에너지가 우리의 보다 나은 일상을 만드는 제품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해요.

프리뷰 제품 정보

슬로우 텀블러 | 인센스 화이트, 베이지, 오렌지

인터뷰이 조규형&최정유 @studio__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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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디자인 이야기

29’ desig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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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디자인 이야기

29’ design story

시간을 들여 마시기 위한 텀블러,
슬로우 텀블러 디자인에 숨은 29’의 언어를
소개합니다.
시간을 들여 마시기 위한 텀블러,
슬로우 텀블러 디자인에 숨은
29’의 언어를 소개합니다.

담고, 마시고, 씻는 일상의 과정에 더 나은 쓰임을 지닌 슬로우 텀블러

따뜻했던 음료가 어느새 식어 있고, 차갑게 채웠던 물이 금세 미지근해져 있기도 하죠. 우리는 그런 순간들을 당연하게 넘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텀블러의 온도가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건, 그만큼 당신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우리는 이 텀블러에 새로운 언어를 담고자 했습니다. 커피와 차를 담는 테이블웨어이자 온기와 시원함을 오래 머금는 실용적인 도구로서 공예적인 부드러움과 구조적인 단정함이 함께 공조하길 바랐습니다. 가방 속이 아니라 책상 위, 다정한 대화 옆에서 더 자주 머무르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슬로우 텀블러는 뜨거운 커피도, 시원한 음료도 처음의 온도로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보온과 보냉 기능의 균형을 섬세하게 다듬었습니다. 겉은 차분하고 미니멀하지만, 그 안에는 일상의 리듬을 방해하지 않도록 고안된 배려들이 담겨 있죠. 결국, 쓰는 사람의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만드는 것은 이런 작고 정직한 구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하루를 바쁘게 밀어내는 대신, 잠시 멈춰 숨을 고르게 하는 일.

슬로우 텀블러는 그런 순간을 위해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