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3 Umbrella
Ep.03 Umbrella

더 나은 하루를 위한 29’(29Apostrophe)의 이야기, Better Magazine

Ep.03 Umbrella

더 나은 하루를 위한 29’(29Apostrophe)의 이야기, Better Magazine

아름답고도 실용적인 우산과 여름날에 펼쳐질 우리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름답고도 실용적인 우산과
여름날에 펼쳐질 우리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매일의 그늘, 매일의 지붕, 매일의 우산

Letter

오유경 디자이너 인터뷰

Interview

29’ 콘셉트 이야기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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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그늘, 매일의 지붕, 매일의 우산

With Your Every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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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그늘,
매일의 지붕,
매일의 우산

With Your Every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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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그늘, 매일의 지붕, 매일의 우산

With Your Every Summer

수많은 여름 곁을 함께할 우산을 소개합니다.
수많은 여름 곁을 함께할
우산을 소개합니다.

여름 날씨는 해가 지날수록 변덕스러워집니다. 예측에 실패한 날씨의 수만큼 집 현관에, 사무실에 얄팍한 일회용 우산들이 쌓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 없이는 하루를 보낼 수 없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자주 우산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을 반복할까요. 어쩌면 좋아하지 않는 날씨 때문에 별수 없이 찾는 물건이란 생각이 커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별수 없는 물건들, 이를테면 사무실의 키보드나 거실의 청소도구 같은 것들은 어떤 화려한 물건보다 더 자주 우리의 손에 닿습니다. 그런 것들이야말로 좋은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좋음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내 것', '내 물건'이라고 부르고 싶어지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반복되는 날들이 조금 더 '나의 일상'처럼 느껴질 테니 말이에요.

올여름은 비닐우산 대신 나만의 우산을 준비해 길을 나서 봅시다. 우산이 내리는 비를 멈추게 할 수는 없겠지만, 펼칠 때마다 구겨진 마음까지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우산을 골라 보는 거죠.

여름의 초입입니다.
비 내리는 날에도 성실히 일상을 살아갈
당신의 어깨에 매일의 그늘, 매일의
지붕이 될 매일의 우산을 선물합니다.
여름의 초입입니다.
비 내리는 날에도 성실히 일상을 살아갈 당신의 어깨에 매일의 그늘, 매일의 지붕이 될 매일의 우산을 선물합니다.
지붕이 될 매일의 우산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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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디자이너의 프리뷰

Designer Interview

매일의 우산은 오유경 디렉터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오유경과의 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삶과 태도를 디자인에 담아내는 오유경 디렉터의 시선으로 바라본 29'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그 해석으로 탄생한 매일의 우산의 디자인과 콘셉트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유경

@yukyoung_oh_

오유경 @yukyoung_oh_

안녕하세요 디렉터님,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패브릭 디자인 스튜디오와 브랜드 오와이케이를 운영하는 오유경입니다. 

처음 이구어퍼스트로피가 스튜디오 오유경과 협업을 한다는 소식에 놀라고 신기했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였어요. 평소 29CM 패션 MD들과의 교류는 있었지만, 이구어퍼스트로피와 디자인을 협업해 제품을 출시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로서의 저희 활동을 잘 지켜봐 주시고 연락 주신 것 같아요.

스튜디오 오유경은 디자인 안에 브랜드에 대한 고민과 솔루션까지 담아내는 곳이죠. 그래서 이번 협업이 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은데요. 디렉터님이 해석한 이구어퍼스트로피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이구어퍼스트로피는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을 하기 보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나 아쉬움을 찾아 배려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그 마음을 담아 제품을 개발하려고 했습니다.

눈에 띄는 화려한 요소는 적지만
오래 사용할수록 이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눈에 띄는 화려한 요소는
적지만 오래 사용할수록
이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래 사용할수록 이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해석이 매일의 우산에는 어떻게 반영이 되었을까요?

먼저 우산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고민했어요. 우산을 '움직이는 나만의 공간'으로 정의했고, 우리가 그 공간을 어떻게 대하는지 관찰했죠. 저는 우산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라 왜 그런지 생활을 따라가 봤는데요. 비가 와서 챙긴 우산은 비가 그치고 나면 필요성이 옅어지면서 존재 자체를 까먹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젖은 우산을 그냥 가방에 넣을 수도 없고, 들고 다니자니 짐이 되잖아요.

그래서 첫째로 '우산 파우치를 쓸모 있게 만들자'가 포인트였고, '나만의 표식을 할 수 있게 하자'가 두 번째 포인트였습니다. 사용하기 쉽고 여러 옷에 잘 어울리는 파우치가 있다면 우산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줄 거라 생각했어요. 또 나만의 표식이 있다면 여러 우산 사이에서 내 것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애정의 눈도 생길거고요.

그래서 첫째로 '우산 파우치를 쓸모 있게 만들자'가 포인트였고, '나만의 표식을 할 수 있게 하자'가 두 번째 포인트였습니다. 사용하기 쉽고 여러 옷에 잘 어울리는 파우치가 있다면 우산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줄 거라 생각했어요. 또 나만의 표식이 있다면 여러 우산 사이에서 내 것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애정의 눈도 생길거고요.

먼저 우산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고민했어요.
우산을 '움직이는 나만의 공간'으로 정의했고, 우리가 그 공간을 어떻게 대하는지 관찰했죠.
우산을 '움직이는 나만의 공간'으로 정의했고, 우리가 그 공간을 어떻게 대하는지 관찰했죠.

그렇게 멜 수 있는 우산 파우치들이 탄생했군요. 장우산과 3단 우산의 파우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얘기해 주세요.

비가 그치는 순간 장우산은 크고 기다란 짐이 됩니다. 파우치를 만들게 되면 두 손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멜 수 있는 기능을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29' 팀과 여러 레퍼런스들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크로스백 형태가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지었던 거죠.

3단 우산은 휴대가 편한 대신 정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일반적인 단우산 커버들이 우산에 딱 맞게 작고 콤팩트하다 보니 저처럼 우산 마는 것에 재능이 없는 사람은 커버가 있어도 무용지물이거든요. 그래서 파우치의 입구를 넓게 만들어 젖은 우산을 따로 말지 않아도 툭 넣기 좋게 했어요. 똑딱이 단추를 달아 토트백처럼 들거나 어깨에 멜 수도 있고요.

우산 하나에 이토록 다채로운 디테일이 있다는 게 놀라워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가 있다면요.  

개인적으로는 참을 좋아합니다. 이름이나 원하는 단어를 적을 수 있어 나만의 표식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저는 여러 곳에 활용 가능한 다기능 디자인을 지향하는데요. 참을 비가 오지 않을 때 우산에서 떼어내 신발주머니나 여행 가방처럼 원하는 곳에 사용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매일의 우산은 어떤 사람들이 쓰면 좋을까요?

물건과 삶을 애정 어린 눈으로 보는 분들이 사용하신다면 디자이너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네요.

매일의 우산은 어떤 사람들이 쓰면 좋을까요?

물건과 삶을 애정 어린 눈으로 보는 분들이 사용하신다면 디자이너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네요.

디렉터님께 이구어퍼스트로피의 가치인 '아름다운 실용'은 어떻게 해석되는 문장인가요?

삶에 대한 배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느낄 수 있는 배려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구어퍼스트로피의 디자이너이자 한 명의 소비자로서, 앞으로의 이구에디션에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사소한 것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는 것이요. 주변을 바라보는 애정있는 시선과 물건을 오래 사용하기 위한 노력같은 것들이 이구어퍼스트로피에서 계속 담기길 바랍니다.

매일의 우산

인터뷰이 오유경 @yukyoung_oh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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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콘셉트 이야기

29edition
콘셉트 이야기

29' concept story

매일의 우산 속에 담긴 29'의 마음을 전합니다.
매일의 우산 속에 담긴
29'의 마음을 전합니다.

언제나 나만의 공간을 걸어요

우산을 펼치는 순간 그 아래는 오롯이 나를 위한 공간이 됩니다. 여름의 햇볕과 비를 막는 든든한 지붕 아래에 우리는 원하는 곳 어디든 걸을 수 있죠. 우산은 때때로 사색을 돕는 사적인 스튜디오가 되기도 합니다. 우산 지붕을 노크하는 빗방울의 소리나 비가 올 때 떠오르는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눅눅한 날씨도 제법 낭만적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사용할 때에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늘 당신의 곁에 머물기 위해 이름마저 '매일의 우산'으로 지어진 이 우산들이, 여러분의 모든 여름을 함께할 친근한 공간이 되면 좋겠네요.

6월 29일, 포근한 하루를 위한 7월의 제안이 찾아옵니다.

6월 29일, 포근한 하루를 위한
7월의 제안이 찾아옵니다.